(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아이돌 가수의 전 여자친구가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무명 아이돌과 사귀었던 여자가 무물이로 찾아왔다. 남자친구에게 수백만 원을 쓰고 강아지도 6마리를 키우게 됐지만, 남자친구는 헤어진 뒤 나 몰라라 한다고.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무명 아이돌,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2년 반 동안은 거의 그 애 뒷바라지를 다 해줬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돈을 얼마나 썼냐고 묻자, 사연자는 "확실하게 확인된 거는 600에서 7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기간은 2년 반 정도. 서장훈은 "2년 반 정도에 600이면 큰돈은 아니네"라고 반응했다.
이에 사연자는 "근데 거기에서 카드를 같이 썼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그거는 너도 같이 쓴 거 아니냐, 같이 쓴 건 빼자"고 했다.
남자친구는 초반에 숙소 생활을 했으나 활동이 잘되지 않아 짐을 뺐고, 사연자가 연습실 근처에 전셋집을 얻어 같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이 "계약 같은 건 없었냐"고 묻자, 사연자는 "올해 초에 계약서를 썼다"고 답했다. 이어 "남들한테는 말하지 말고, 자기가 마음이 돌아오지 않으면 (헤어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계약서가 끝나기 전 헤어졌다고 알렸다.
사연자는 전 애인 때문에 강아지가 많아진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하는데 집에서도 반대하고, 자기 환경에서는 키우지 못해서 (자신이 키우게 됐다)"라고 알렸다. 애인은 한 마리 입양 뒤 또 다른 강아지를 입양하자고 설득, 두 마리를 키웠다. 이후 두 마리를 더 입양했다고.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코 수술을 하고 싶다더라"며 "그래서 '강아지 두 마리를 교배시켜서 팔자'"더라고 전했다. 그래서 새끼 강아지가 두 마리 늘었지만, 팔지 못해 총 여섯 마리를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헤어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고 고백, 한 달 수입이 적으면 150 정도 된다고도 알렸다. 그러나 강아지에게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써야 하고, 집은 13평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걔는 앞으로 잘 돼도 문제고 안 돼도 문제다"라고 단호히 얘기했다. 이어 "잘 되면 너를 떠날 거고, 안 되면 최악의 경우 네가 진짜 걔 평생 먹여 살려야 되는 거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3년 사귀어봤으면 됐다"며 "걔랑 미래를 꿈꾸는 이런 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을 다 끌어안고 살겠다는 건 무리이니 정말 잘 키워주실 수 있는 분한테 분양하라"며 "6마리를 키울 여건이 돼야 키우는 거지 애들한테도 고통이다"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