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정말 잘한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수종은 최근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총 18경기서 타율 0.483(29타수 1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즌 막바지 박수종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성적을 낸다는 것 자체를 좋게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많이 얻을 것이다. 내년 라인업을 구상하는 데 있어 큰 옵션이 될 듯하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다리가 빨라 주루가 괜찮다. 수비도 안정적이다"며 "타석에서는 쉽게 죽지 않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하다. 선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9월말 전까진 무명에 가까웠다. 충암고, 경성대를 거쳐 지난해 육성선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1군 무대는 한 차례도 밟지 못했다.
올해 기회를 얻었다. 7월 11일 처음으로 콜업됐다. 11일간 1군에 머물렀다. 경기에는 두 차례 교체 투입됐다. 타석에 서는 덴 실패했다.
7월 22일 말소 후 지난달 1일 다시 부름을 받았다. 역시 교체로만 짧게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NC전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4타수 3안타로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한화전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첫 타점을 올렸다. 28일 SSG전서 5타수 무안타로 쉬어간 뒤 29일 KIA전서 3루타 1개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일 KT전서도 3루타 1개를 얹어 5타수 2안타 1타점을 터트렸다.
2일 두산전서는 4타수 3안타를 만들었다. 3회 2사 1루서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도 브랜든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구원투수 박정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외야 곳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팀은 2-7로 패했지만 박수종의 활약만큼은 분명히 빛났다.
올 시즌 수비에서는 우익수로 9이닝, 좌익수로 4이닝, 중견수로 3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한 개도 없었다.
박수종,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