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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 속 깊이 뮌헨맨!!' 케인, 선발 6경기 8G 원동력?…'새 팀 레전드' 영상 보며 공부

기사입력 2023.09.28 21: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200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케인은 1군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지만, 우승 트로피를 위해 뮌헨행을 선택했다. 뮌헨은 1억 유로(약 1425억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로 합의를 보면서 케인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뮌헨 이적 이후 첫 경기였던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곧바로 교체로 나서며 뮌헨 데뷔전을 치른 케인은 슈퍼컵 경기 당시 훈련을 단 한 번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하며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케인은 이어진 리그 경기들에서 뮌헨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그는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4분 만에 사네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뮌헨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29분 알폰소 데이비스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추가골이자 뮌헨 데뷔골도 터트렸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페널티킥과 로빙슛을 통해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은 뮌헨 최전방 공격수로의 자격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확인시켰다.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한 차례 득점을 쉬었던 케인은 9월 A매치 기간 이후 득점력이 폭발했다. 레버쿠젠전에서 전반 7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장기인 깔끔한 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했다. 




직전 보훔전에서는 분데스리가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드리블 이후 공이 수비수들을 맞고 흐르자 케인은 낮고 빠른 오른발 슛으로 보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에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43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특히 보훔전에서는 득점력과 더불어 2도움까지 적립하며 토트넘 시절 다재다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뮌헨 이후 시즌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이유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8일(한국시간) "케인은 뮌헨 레전드의 영상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레전드 게르트 뮐러는 새로운 슈퍼스타 케인에게도 훌륭한 롤모델이다. 케인은 비디오를 통해 뮐러의 득점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뮐러에 대해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는 놀라운 골잡이며,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람이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다"라며 뮐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뮐러는 1960~70년대 세계 축구를 평정한 공격수였다. 제프 마이어, 프란츠 베켄바워, 칼 하인츠 루메니게 등과 함께 역대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70년대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며, 뮌헨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그는 뮌헨 소속으로  453경기 398득점, 독일 국가대표팀 62경기 68득점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했고 '폭격기'라는 별명까지도 얻었다. 




뮌헨 역대 선수 중 오직 레반도프스키만이 뮐러가 기록했던 분데스리가 5회 연속 득점왕에 성공했고, 뮐러는 여전히 통산 6회 리그 30골 이상 기록으로 뮌헨 역대 득점 기록 최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남겨두고 있다. 

케인은 이런 뮌헨의 역사적인 골잡이 뮐러에 대해 공부하며, 득점과 여러 부분에서 본받기 위해 연구 중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이번 발언에 대해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은 "뮐러는 세계에 존재했던 최고의 9번 선수였다. 이제 케인은 이곳에 온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 그가 3년 동안 많은 골을 넣는다면 다시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웃음으로 답했다. 다만 회네스는 "나는 케인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라며 케인도 충분히 좋은 공격수라고 인정했다. 




한편 케인은 자신의 이적료에 대한 부담감도 직접 밝혔다. 그는 "솔직히 내 스스로가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고, "단순히 내가 이 축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열광하는 팬처럼 느껴진다. 도움도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골을 넣은 후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것은 힘을 실어준다"라며 팀 승리와 함께 계속해서 힘을 받기 위해 득점에도 몰두할 것임을 밝혔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케인이 뮌헨 이적 이후에는 뮌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를 연구하며 새로운 성장을 준비한 가운데, 그의 성장이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뮌헨에는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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