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나는 깜짝 전신 타투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서 가슴과 팔, 다리까지 전신을 뒤덮은 문신을 드러낸 채 등장한 것. 일주일 뒤 진행된 넷플릭스 '글리치' 제작발표회에서는 "타투에 의미 부여를 하고 싶어 직접 문구를 고민하면서 골랐다"며 개인적인 선택임을 밝혔다.
그로부터 약 1년이 흐른 뒤 나나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타투를 지우는 중이라고 밝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엄마가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부탁하더라. 타투할 때도 엄마가 허락은 해주셨다. 그래서 (지우라고 했을 때도) 흔쾌히 지우게 됐다"고 말했다.
또 "타투를 했을 때 당시가 심적으로 힘들었다. 타투를 하는 게 나만의 감정 표현이었다. 누가 보면 무식한 방법으로 힘듦을 이겨낸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타투라는 게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나나는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다"며 "많은 분이 왜 저렇게 심하게 타투를 했을까 궁금해하셨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거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줄 날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16일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는 옅어진 타투로 이전의 흰 피부를 드러낸 나나. 그의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에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보여줄 나나의 앞날을 기대하며, 타투로 이목을 끈 순간들을 사진으로 한데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