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17
연예

[옛날 신인] '7년차' 카라와 '신인' 허영지, 하나 되기 위한 노력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3.10.03 08:50

이슬 기자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옛날 신인'은 잊혀지지 않는 그 시절 스타의 데뷔 무대를 추억합니다. 지금은 톱스타가 된, 또는 그리움 속에 남겨진 스타들의 병아리 시절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허영지가 합류한 카라(KARA)에는 데뷔 7년 차 걸그룹의 노련함과 신인 걸그룹의 풋풋함이 공존했다.

2014년 5월 DSP미디어는 니콜과 강지영의 빈 자리를 채울 카라 새 멤버를 찾기 위해 '카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진, 시윤, 영지, 채경, 소민, 채원, 유지 등 7명으로 구성된 베이비 카라. 이 중 카라 최종 멤버로 이름을 올린 건 허영지였다.



2014년 7월 1일, 카라 새 멤버로 결정된 허영지는 바로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한 달 만인 2014년 8월 카라는 새 앨범 미니 6집 'Day & Night'를 발매하며 빠르게 컴백했다.

카라의 '맘마미아'로 데뷔한 허영지는 신인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맘마미아' 첫 음악방송에서 허영지는 데뷔 7년 차인 언니들과 달리 카메라를 잘 못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영지는 뒤늦게 팀에 합류한 만큼 노력을 쏟아부었다. 허영지는 "생방송 끝나고 엄청 많이 울었다. 끝나고 엄마 아빠한테 인사만 하고 '맘마미아' 녹음을 하러 갔다. 이미 언니들은 녹음이 다 되어있었고 제 파트만 남겨져 있었다. 막 울었는데, 녹음을 했다"라며 새 멤버 확정과 동시에 컴백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곧바로 카라 콘서트 투어를 해야 됐던 상황. 이미 안무를 알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허영지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됐다. 허영지는 "안무 연습 할 때 저 때문에 틀려서 다시 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한 번도 틀린 적 없다. 나 스스로 용납이 안 됐다. 스케줄 없는 날은 안무실에서 살았다"라며 노력을 전했다.



이런 노력 끝에 데뷔한 허영지지만,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 카라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구하라, 한승연, 박규리가 소속사 DSP미디어를 떠나게 된 것. 당시 DSP미디어와 계약 기간이 남은 허영지의 거취에 귀추가 주목됐다.

새 걸그룹으로 데뷔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허영지는 그러지 않았다. 혼자 남은 허영지는 그럼에도 스스로를 "카라 허영지입니다"라고 소개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라 공백기에도 밝아 보이던 허영지지만, 이로 인한 고충을 겪기도 했다. 허영지는 "'자기가 활동한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재수 없다'라는 댓글이 절반이었다"라며 위축됐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허영지는 "보여지는 거 앞에서는 절대 티를 안 냈다"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그렇게 '카라 허영지'로 혼자 활동한 지 7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카라가 다시 뭉쳤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까지 5명 완전체가 스페셜 앨범 'MOVE AGAIN'을 발매했다. 'WHEN I MOVE' 뮤직비디오에는 6개의 마이크가 등장,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까지 함께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이렇게 카라가 다시 뭉칠 수 있던 것은 막내 허영지의 역할이 컸다. 7년 6개월 동안 카라를 지킨 허영지. 지난 4월 열린 카라 팬미팅에서 허영지는 "저 혼자 할 수 있던 게 아니다. 우리 다같이 카라를 지켜줘서 감사하다"라며 7년의 공백 동안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지난 12일 허영지는 카라 데뷔 9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카라 멤버들의 든든한 지지 속 솔로 출격 준비를 마친 허영지는 "꿈꿔온 순간이라 많이 벅차고 설렌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카라 새 멤버로 시작한 허영지는 솔직한 입담으로 예능까지 접수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음악성까지 입증한 허영지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net, 유튜브, RBW, DSP미디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