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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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탁구, 단체전 조별리그 2연승 '나란히 8강 합창'…북한 여자탁구 혈투 끝 '대만 제압'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22 20:31 / 기사수정 2023.09.22 21:1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녀 탁구가 대회 첫 날 단체전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나란히 각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9일 기준 세계랭킹 8위 신유빈(19·대한항공),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 60위 서효원(36·한국마사회)이 나선 이룬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Gymnas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다크호스 태국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같은 날 오전 파키스탄을 3-0으로 이겼던 여자 대표팀은 2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확정지어 8강에 안착했다.

또 세계랭킹 17위 장우진(26), 38위 안재현(27·이상 KRX), 97위 오준성(17·미래에셋)이 출전한 남자 탁구 대표팀 역시 같은 태국과의 C조 2차전에서 역시 매치 스코어 3-0 완승을 챙겼다. 남자 대표팀 역시 이날 마카오전과 태국전을 모두 이겨 조별리그를 2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태국에 최근 아픈 기억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3명 모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게임 스코어 3-0으로 이기면서 낙승했다. 앞서 신유빈은 이달 초 열린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7위인 태국의 두 번째 에이스 오라완 파라낭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충격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세계랭킹 39위 수타시니 사웨타붓도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태국 선수들은 상대가 되질 않았다. 에이스 신유빈이 사웨타붓을 맞아 26분 만에 게임 스코어 3-0(11-3 11-9 11-5)로 이겨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중국 귀화 선수 전지희가 2단식에서 파라낭을 역시 25분 만에 3-0(11-4 11-2 11-8)로 제압해 승기를 굳혔다. 서효원이 마지막 단식에서 타몰완 케트쿠안을 역시 3-0(11-9 11-8 11-9)로 따돌리면서 D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플레이오프 성격의 16강을 거치지 않고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면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개최국 중국과 일본 등 강호들과 맞대결을 최소 준결승까지 미뤄놓았다.




이어 나선 남자 대표팀 역시 태국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무난히 제압하고 C조 1위를 확정지어 여자 대표팀처럼 8강에 직행했다.

1단식에서 임종훈이 사라윳 탄차로엔에 2게임을 내줬으나 게임 스코어 3-1(11-7 7-11 11-4 12-10)으로 누른 한국은 2단식에 나선 안재현이 파크품 상구아신을 3-0(11-5 13-11 11-8)로 이겨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단식에 나선 오준성도 시티삭 누츠차르트 3-0(11-8 11-1 11-7)로 따돌리며 C조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확정지었다.

남·녀 대표팀은 개막 다음 날인 24일 오후 5시부터 8강전에 나선다. 상대팀은 16강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3년여 공백을 깨고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 탁구는 여자 대표팀이 D조 시드 배정을 받은 대만을 접전 끝에 물리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김금영과 편송경, 차수영 등 세계랭킹 없는 선수들이 나선 북한은 1단식에서 김금영이 48위 천쓰위를 게임 스코어 3-2(11-8 5-11 11-9 7-11 11-6)으로 눌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단식에 나선 차수영이 57위 리위준을 3-0)11-3 11-8 11-8)로 완파하더니 매치 스코어 2-2에서 열린 마지막 단식에서 편성경이 첸쓰위를 3-1(11-8 9-11 11-8 11-4)로 이겨 3시간 가까운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23일 약체 몰디브를 이기면 D조 1위로 한국처럼 8강에 직행한다.

반면 북한 남자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일본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그래도 한국에 잘 알려진 함유성과 안지성이 각각 2게임씩 따내며 내용 면에선 분전했다. 23일 네팔을 이기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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