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기은세가 결혼 11년 만에 이혼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된다.
22일 기은세는 이혼한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기은세는 소속사를 통해 "반갑지만은 않은 개인의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많이 무겁다. 저는 오랜 기간 함께해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걱정해주실 분들이 많겠지만 모두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기에 해주시는 응원으로 여기며 계속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은세는 2012년 12세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복귀했다.
기은세는 2018년 5월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남편과 어떻게 결혼했느냐’라는 질문에 “1년 만나다가 헤어졌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 모든 드라마의 얘기가 내 얘기였고 노래가 나오기만 해도 펑펑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꾸 찾아가서 질척거렸다. 남편은 완전히 냉정하게 나를 밀어냈다”며 “어느 날, 안되겠다 싶어 예쁘게 차려입고 돌려줄 물건들을 정리해서 들고 갔다”라고 덧붙였다.
기은세는 “내가 결혼하자고 했다. 지금 당장 대답하지 말고 한 달 동안 생각해보고 연락하라고 했다”라며 “29일째 되는 날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아 하루를 못 기다리고 빨리 보자고 한 거구나’ 싶어서 좋아했는데, 만나자마자 결혼 안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요리나 인테리어 등 살림을 열심히 하는 것도 ‘내가 뭔가 보여주고 싶다’라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부부싸움 후 서로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다는 소유진의 에피소드에는 "나는 내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22년 4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결혼하는 건 어떠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남편이 대쪽 같은 성격의 소유자라며 결혼을 결심한 후에도 남편의 성격 때문에 생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기은세는 “내가 이 사람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내가 부러지는 날 이혼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명확한 남자였다. (결혼하기까지) 모험을 했는데, 살면 살수록 더 좋더라. 남자, 사랑 이런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생각 자체가 바른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이번 이혼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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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