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엮인 하준vs고주원, 극과 극 매력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완성형 가족드라마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가족드라마의 유쾌함과 코믹함부터 흥미진진한 재벌가의 미스터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재미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 중에서도 첫만남부터 꼬여버린 헬스트레이너 유이와 진상 회원 하준, 유이를 마음에 품은 완벽한 회원 고주원으로 엮인 삼각 로맨스의 서막은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하준과 고주원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강탈하며 불꽃 튀는 라이벌전을 예고, 긴장감 가득한 러브라인을 기대케 했다.

#까칠함 속에 감춰진 다정한 하준 “시고르자브종 같은 매력”

미국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한 후 태산그룹의 기획실장으로 취임한 태호(하준 분)는 까칠함 속에 감춰진 다정한 매력이 돋보였다. 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효심과 태호는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강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사고로 부딪혔다. 다친 태호를 걱정하고 미안해하며 연락처를 묻는 효심을 수작을 부리는 사람으로 오해했던 태호는 까칠한 태도로 일관했지만, 돌아서는 길에는 “지금 새벽 한 시다. 나보다 더 나쁜 놈 만나기 전에 빨리 들어가라”며 츤데레 면모를 발휘했다.

효심이 근무하는 TS피트니스센터에서 재회했을 때는 예상을 뒤엎는 ‘멍뭉미’를 발산했다. 태호의 새벽 운동을 사전에 전달받은 적이 없었던 효심은 센터 오픈 시간이 될 때까지는 출입할 수 없다며 그를 막아 섰다. 단호한 효심의 태도에 태호는 마치 “기다려”를 지시 받은 대형견처럼 군말없이 한시간을 서서 기다렸다. 제작발표회 당시 ‘태호’ 역을 맡았던 배우 하준은 사촌형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태민’을 이길 매력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시고르자브종 같은 매력이 있다. 보다 보면 ‘귀엽네’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밝혔던 바. 까칠함 속에 감춰진 반전 매력이 더욱 기대되는 포인트다.



#완벽남 고주원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일단 직진”

태산그룹의 경영총괄본부장 태민(고주원)은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듯한 외모에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매가 완성시킨 완벽한 수트핏으로 여심을 뒤흔든 것도 모자라, 바른 인성과 재력,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면모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상형에 등극했다. 특히, 아버지를 대신해 청탁과 뇌물 공여로 옥살이를 마치고 퇴소하는 날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재소자들로부터 격렬한 응원을 받았던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다.

냉철한 이성과 침착함으로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던 태민이지만, 효심 앞에서만큼은 무장해제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설렘을 선사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는 효심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가던 길을 멈추고 들뜬 목소리로 전화까지 걸었던 것. 제작발표회 당시 “태민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집요하다. 강경하기도 하고 회유를 하기도 하고 밀당도 한다. 일단 직진하는 성격이 매력”이라던 배우 고주원의 설명처럼 효심을 향한 태민의 적극성이 눈길을 끈 대목이었다.

제작진은 “태호와 태민의 매력이 각각 다르다. 게다가 효심을 태하는 태도도 정반대다. 츤데레의 매력을 발산하는 태호와 솔직한 직진남 태민, 두 남자가 과연 효심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앞으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효심을 둘러싼 태호와 태민의 팽팽한 라이벌전이 기대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 오후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아크미디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