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인천 원정에서 값진 1승을 수확했다.
LG 트윈스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LG의 성적은 76승2무47패(0.618)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단연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역투가 돋보였다.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특히 사사구 없이 안정적인 제구를 돋보이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불펜도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김진성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유영찬은 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백승현은 1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멀티이닝 세이브에 성공했다.
2안타에 그친 타선에서 빛난 선수는 역시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이후 신민재와 김현수가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2루에서 등장한 오스틴이 볼카운트 1-1에서 송영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오스틴은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에 이어 LG 소속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네 번째로 단일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팀 내에서는 박동원(20홈런)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의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켈리가 선발투수로서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또한 젊은 필승조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들을 잘 이겨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역시나 백승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특히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백승현을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전체적으로 지키는 야구를 위해서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오늘도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22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23~24일에는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갖는다. 22일 선발투수는 이정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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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