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5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랜더스가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소화한다.
5연패 수렁에 빠졌던 SSG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어냈다. 선발투수 문승원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유섬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자들도 제 몫을 다했다.
SSG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라인업은 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최지훈(중견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 순으로, 최근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섰던 최정이 공격과 함께 수비도 소화한다.
공격력이 뛰어난 에레디아가 2번 전진 배치됐고, 원래 에레디아의 자리였던 4번은 '9월 12경기 45타수 21안타 타율 0.467 1홈런 9타점' 한유섬의 몫이 됐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2번으로 올라간) 에레디아의 타순을 누군가 채워야 하는데, 한유섬의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신인' 송영진이다. 올 시즌 1군에서 14경기 36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 중으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 등판은 약 네 달 만이다. 4월 중순부터 선발 기회를 얻은 송영진은 5월 말까지 총 6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4월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고, 2승째를 수확한 26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했다.
시련이 찾아온 건 5월이었다.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송영진은 5월 25일 인천 LG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이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6일 1군에 올라온 뒤에는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점 등을 감안해 SSG는 송영진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진 않을 계획이다. 송영진의 뒤를 이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당초 20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투구 리듬 및 루틴이 깨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원형 감독은 "송영진은 잘 던져도 3이닝을 던질 것이다. 볼이 너무 좋으면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3이닝을 생각 중이다"라며 "정상적으로 간다면 엘리아스가 4회초부터 올라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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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