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중국 진화, 나승우 기자)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 16강 조기 확정 가능성을 열어줄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21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자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서 태국과 1-1로 비겨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바레인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마찬가지로 황선홍호에 9골을 내주고 패한 쿠웨이트도 바레인전을 통해 승점 사냥에 나선다.
킥 오프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쿠웨이트는 지난 한국전과 비교해 모센 가리브, 파히드 알파들리, 타랄 알콰이시, 파하드 알라스미 4명 빼고 골키퍼까지 7명을 바꿨다. 미드필더를 한 명만 놓는 파격적은 5-1-4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압둘라흐만 알파들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아둘라흐만 알다이하니, 파이살 알사하티, 압둘라지즈 마란, 오트만 알두사리, 모센 가리브가 백5를 맡는다. 하파드 알파들리가 유일한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하마드 알타윌, 타랄 알콰이시, 파하드 알하르비, 파하드 알라즈미가 4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린다.
1차전에서 한국에게 0-9로 패한 쿠웨이트는 바레인전에서 대량 득점을 따내 승리해 순위 상승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은 로테이션을 진행하지 않았다. 태국과의 1차전에서 나섰던 선발 명단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4-4-2 포메이션으로 유수프 알리사가 골문을 지키고 알리 아메드, 아메드 알칼라시, 모하메드 압둘라 마후드, 모하메드 사예드가 수비를 맡는다. 알리 알바나, 모하메드 빈아메드, 아바스 알라위, 후세인 하루나가 중원을 구성한다. 최전방엔 후세인 압둘라지즈, 압둘라 알수바이에이가 투톱으로 나선다.
1차전과 2차전 사이 휴식일이 하루 밖에 없었음에도 1차전 명단을 그대로 들고 나온 바레인이 3차전 한국전을 앞두고 선수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16강 조기 확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후 펼쳐질 태국전에서 황선홍호가 승리한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 승점 0인 쿠웨이트가 바레인을 잡는다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황선홍호가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 바레인이 승리한다면 최종전에서 바레인에게 패하지 않는 이상 조 1위가 가능하다. 두 팀이 무승부에 그쳤을 경우에도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 진출이 확정된다.
황선홍호는 지난 1차전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과 조영욱(김천상무)의 멀티골,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의 골을 묶어 9골 맹폭을 가해 대승을 일궈냈다. 에이스 이강인이 합류한 가운데 태국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2연승으로 조 1위를 수성할 계획이다.
사진=중국 진화,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