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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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윔블던 8강 탈락…조코비치는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1.06.30 00:28 / 기사수정 2011.06.30 00: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의 윔블던 개인 통산 7번 째 우승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반면,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는 '18세 신동' 버나드 토미치(18, 호주, 세계랭킹 158위)를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29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 전에서 조 윌프레드 송가(26, 프랑스, 세계랭킹 19위)에 2-3(6-3, 7-6<3>, 4-6, 4-6, 4-6)으로 패했다.

상대 전적에서 송가에 4승 1패로 앞서있었던 페더러는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윔블던 역대 개인 최다 우승인 7회에 도전했다. 하지만, 송가의 강력한 공격에 덜미가 잡히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승을 기록하고 있는 송가는 처음으로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메이저대회에서 세운 가장 좋은 성적은 2008년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해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페더러는 1세트를 가볍게 따내면서 경기를 무난히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송가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끈질긴 수비로 페더러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송가는 정교한 리턴으로 페더러를 흔들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페더러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냈다. 접전 끝에 2세트에서 패한 송가는 쉽게 무너질 것 같았다. 하지만, 3세트를 6-4로 따낸 송가는 4세트에서도 페더러를 압도했다.

송가는 4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경기 초반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던 페더러는 다소 지친 듯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이 나왔다.

송가는 마지막 5세트에서 4-2로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송가는 1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3시간이 넘는 기나긴 승부를 종료시켰다.

송가는 '18세 소년' 버나드 토미치(18, 호주, 세계랭킹 158위)를 3-1(6-2, 3-6, 6-3, 7-5)로 제압한 노박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 = 로저 페더러, 조 윌프레드 송가 (C)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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