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이현석 기자) 울산 합류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틴 아담이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팀 승리에 더 강한 기쁨을 표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빠툼(태국)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올 시즌 ACL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며, 조별리그에서 빠툼,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맞대결을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할 예정인데, 1차전 상대인 빠툼을 꺾으며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마틴 아담은 이날 경기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팀에 선제골을 안겼으며, 팀이 1-1로 득점이 필요하던 후반 28분과 후반 33분 연속 득점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해 울산에 승리를 안겼다.
마틴 아담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느렸고, 좋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는 빠른 패스와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번 경기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기쁘다.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울산에서는 첫 해트트릭이지만, 헝가리에서는 총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마틴 아담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크로스를 받은 후 세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후반 33분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었다.
득점 하나가 취소된 점에 대해 마틴 아담은 "4골이라고 생각하지만, 심판이 득점 취소를 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오늘 활약 이후 홍명보 감독이 더욱 기용할 것이라고 기대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 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 많은 기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K리그와는 다른 ACL이라는 무대에서 처음 뛰어보며 ACL 데뷔전 해트트릭까지 기록한 점에 대해 "매우 기쁘다"라고 밝힌 마틴 아담은 "ACL과 리그가 조금 다르지만, 모든 경기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 팀인 우리보다 전력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보다 좋은 팀들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해트트릭을 하면서 기분도 좋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 사인까지 받았다. 이제 공을 나의 집인 헝가리로 가져갈 것이다"라고 기쁨을 유감없이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