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이선희가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이선희 측이 의혹에 대한 소명과 추가 수사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전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선희를 형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했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를 설립해 지난 2022년 6월까지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원엔터 사내이사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의 딸이 등재되어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선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고 경찰은 이선희와 그의 가족이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소환 조사에서 이와 관련해 "원엔터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9일,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선희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여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했고, 경찰은 이선희씨에게 제기되었던 의혹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선희 측은 이번에 송치된 부분은 극히 일부며, 검찰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송치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선희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 추측성 내용으로 인한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함께 언급된 권진영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4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0년 이선희가 대표로 있던 원엔터테인먼트에 용역 및 자문, 2015년에는 보컬 트레이닝 용역 등의 명목으로 약 43억 원을 지불했다. 이 돈의 일부는 권진영 대표 쪽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의 가족이 원엔터테인먼트에서 받은 총 급여는 약 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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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