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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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X서현 "처음 보는 웨스턴 극…아픔과 통쾌함 동시에" [종합]

기사입력 2023.09.19 12:12 / 기사수정 2023.09.19 12:1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도적: 칼의 소리'가 새로운 웨스턴 장르로 추석 연휴를 저격한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청화와 황준혁 감독이 함께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이날 김남길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한 시대를 소중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처절하게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도적은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지만 저희 시리즈에서 나오는 도적의 의미는 칼의 소리라는 숨은 뜻을 가지고 있어서 '칼 도', '소리 적'을 쓴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황준혁 감독은 "처음 보는 극일 것"이라고 자신하며 "웨스턴 장르에 동양적 히어로를 결합해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시대를 다루는 극들은 역사적 사실의 무게감을 견디면서 만들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그 시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는 특별한 극이면서도 액션 활극의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독특한 웨스턴 장르, 역사적인 아픔, 거기서 오는 다른 이야기들이 복합됐다. 우리나라의 1920년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며 만든 작품을 못 봐서 그에 매력을 느꼈다. 인물들의 성향, 무기나, 도구 이런 것들이 다른 액션을 하는데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다양한 군상을 다루기도 한다. 보시는 분들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총독부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역을 맡은 서현은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 책임감이 무거웠다. 촬영하기 직전까지도 감정선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깊이 있는 시대의 아픔과 비통함을 내면에 차곡차곡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의병장 출신으로 간도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의 지주 최충수 역을 맡은 유재명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등 고난도 액션을 맡은 소감에 대해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며 "동료들과 스태프가 있었기에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현욱은 조선 출신 대일본제국 19사단 보병 37연대 소좌 이광일 역으로 악역을 맡았다. 황 감독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성격은 그렇지 않은데 악인 역할을 맡아 힘들었을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이 있는 역할인데, 이현욱 배우가 매력적인 눈빛으로 표현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황 감독은 김도윤, 이재균, 차엽으로 이루어진 도적단과 김선복 역의 차청화 등에 대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이라며 "각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고유의 매력적인 색을 만들어 내고 있다. 멋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인데 뭉치면 아이들처럼 티키타카를 한다. 극 중의 히어로와 아이들 같은 지점의 대비를 보여주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악산 포수 출신의 강산군 역 김도윤은 "도적단에 길거리 캐스팅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엽은 "적뿐만 아니라 도적단끼리 눈만 마주쳐도 화를 내는 거친 친구다. 그래도 인간적인 면이 있어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며 자기 어필하자 김남길은 "저 친구는 길거리 캐스팅이 아니고 오디션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도적: 칼의 소리' 배우, 제작진이 그 시대의 아픔과 그 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재미를 담으려고 했다. 재밌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현은 "한마음 한 뜻으로 촬영했다. 뜨거운 열정, 시원한 액션, 아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오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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