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김용건이 '전원일기' 촬영 도중 김혜자의 일화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국민 엄마 배우 김혜자가 전원마을에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국민 아버지 최불암도 김혜자를 만나러 직접 찾아왔다. 버스 안에서 최불암과 김혜자가 재회하는 장면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불암은 김혜자에게 건강과 근황을 물어보며, 김혜자가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다 봤다고 이야기했다. 2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버스 의자에 앉아 못다 한 이야기를 마저 나눴다.
김혜자는 "난 최불암 씨 기다리면서 설렜다. 정말 옛 친구 만나는 거 같더라"라며 미소를 지었고, 최불암은 "수술한 지 며칠 안 됐다고 하던데, 그런데도 나와줘서 고맙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자는 "최불암 씨가 선생님 같다. 많이 알려주고. 20대 때 알았으니까"라며 어린 시절 만나서 연기를 같이 시작해 온 시절을 회상했다. 최불암은 "옛날에 운동도 많이 하고 그러던데. 연극을 할 때 보면 물구나무서기도 잘했고"라고 김혜자의 건강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혜자는 '전원일기' 식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자는 이계인을 보며 "귀동이는 얼굴이 정말 안 변한다. 마음이 고와서 그렇다. 얼굴은 그때 하고 안 변했다. 참 희한하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수미는 김혜자를 계속해서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용건은 "두 분이 진짜 절친이다. 내가 왜 기억하냐면, '전원일기' 하면서 힘든 일 있을 때 김혜자 언니가 맨날 달려갔다. 달려가고 달래주고"라며 김수미와 김혜자의 진한 우정을 전했다.
김수미는 "물어는 안 봤는데 '왜 언니가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싶었다"라며 김혜자의 따뜻함에 감동했음을 밝혔다. 이에 김혜자가 "넌 이상하게 동기 같지 않더라"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언니가 피붙이 같다고 했다"라며 마음은 언제나 함께임을 전했다.
또한 김용건은 미국에 있어 자주 보지 못하는 김헤자의 딸을 언급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할 때는 보고 싶어서 얼마나 힘들었냐. 그러니까 나 좀 빼달라고, 미국 간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자는 한 손주는 하버드를 갔고, 또 다른 손주는 결혼까지 했다며 어렸던 아이들이 벌써 그렇게나 컸음을 전했다. 김용건도 벌써 그렇게 됐냐며 깜짝 놀라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 tvN STORY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