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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등번호 발표

기사입력 2011.06.29 18:5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 대표팀이 선수들 등번호를 모두 공개했다.

29일(한국시각) 브라질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전통적으로 브라질 대표팀은 주전 선수에게 등번호 1번부터 11번까지 부여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등번호 공개는 브라질 대표팀의 기본적인 전술을 가늠하게 할 것이다.

등번호 1번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차지했다. 세자르는 지난 대회에서는 결장했다. 그러나 대회 직후 그는 도니와 에우통을 제치고 대표팀 수문장으로 우뚝 섰다. 메네세스 감독 역시 빅토르를 대신해 세자르를 주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앙 수비수를 상징하는 3번과 4번은 각각 루시우와 치아구 시우바가 차지했다. 메네세스 감독은 데뷔전부터 시우바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반면 루시우는 지난 2월 스코틀랜드전을 필두로 선발했다. 대신 다비 루이스가 주전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 루시우가 3번을 차지하면서 루이스는 23번으로 밀려났다.

측면 수비수는 다니 아우베스와 안드리 산투스가 각각 2번과 6번을 부여받았다. 이들 모두 메네세스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특히 아우베스는 지난 월드컵과 달리 마이콩을 밀어내며 오른쪽 풀백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미드필더진은 루카스 레이바와 하미리스가 5번과 8번을 달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메네세스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메네세스호 출범 이후 줄곧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산투스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라누는 16번으로 밀려났다. 자드송과 엘리아스 역시 마찬가지다.

공격진은 네이마르와 호비뉴가 각각 11번과 7번을 그리고 알레샨드리 파투가 9번을 차지했다. 이들을 보좌하는 10번 즉, 공격형 미드필더는 파울루 엔히크 간수가 낙점됐다. 이 중 간수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 페나롤과의 홈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브라질은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B조에 속했으며, 오는 4일 오전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 201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대표팀 등번호(숫자는 등번호)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1,인터밀란), 빅토르(12,그레미우), 제페르송(22,보타포구)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2,바르셀로나), 안드리 산투스(6,페네르바체), 루시우(3,인터 밀란), 치아구 시우바(4,AC 밀란), 마이콩(13,인터 밀란), 아드리아누(21,바르셀로나), 루이장(14,벤피카), 다비 루이스(23,첼시)

미드필더: 루카스 레이바(5,리버풀), 하미리스(8,첼시), 산드루(15,토트넘), 일라누(16,산투스), 일리아스(17,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울루 엔히크 간수(10,산투스), 자드송(20,샤흐타르)

공격수: 호비뉴(7,AC 밀란), 네이마르(11번,산투스), 알레샨드리 파투(9번,AC 밀란), 루카스 모우라(18번, 상파울루), 프레드(19번,플루미넨시)

[사진= 브라질 대표팀 등번호 ⓒ 브라질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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