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사랑은2' 이옥주가 집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에는 코미디언 이옥주가 출연해 남편 톰, 그리고 세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99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이옥주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저택에서 남편 토마스와 함께 제작진을 맞았다. 이옥주는 "결혼 25년 차 이옥주"라고, 톰은 "이옥주 남편 토마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옥주는 "여기 온 지 22년 됐는데 애들이 대학에 가고 막내가 고3이라 오랜만에 평화가 온 거다. 남편 얼굴도 오랜만에 본다"며 "25년 만에 다시 신혼처럼 지내는 것 같다"고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이옥주는 톰과의 첫 만남에 대해 "98년도에 남편을 만났다.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사람들이 저한테 사인을 받으러 오니까 (톰이) 저 사람들이 왜 사인을 받냐고 하더라. 그래서 '나 사실 코미디언이야' 했더니 '근데 왜 이렇게 안 웃겨' 하더라"며 "데이트할 때도 웃겨야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결혼 당시 이옥주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코미디언이었다고. 그는 "13,4년을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했다. 결혼할 당시에 프로그램 다섯 개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바빴던 때를 회상했다.
국제 결혼에도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옥주는 "톰을 소개하러 집에 갔더니 저희 아버지가 1시간 동안 발코니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셨다. 너무 충격이라 그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막상 결혼할 때가 되니까 두려운 게 없었다. 그냥 우리만 행복해 죽겠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에 오게 된 이유를 묻자 이옥주는 "큰 아이가 혼혈이지 않나. 그때 당시에는 (한국에서) 키우기가 힘들었다. 제가 코미디언인데도 힘들었던 거면 비연예인이면 더 힘들었을 거다"라며 속어를 듣기도 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그는 "뭐든 새로 시작하니까 그랬을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미국행을 결심해, 자리를 잡았음을 밝혔다.
이어 이옥주는 집 소개를 했다. 그는 "이 집에서 22년을 살았다"며 아늑한 안방부터 소개했다. 그는 벽난로가 있는 넓은 거실과 큰 테이블에 화구 네 개, 오븐 두 개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부엌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방을 공개하면서 이옥주는 "두 아들 다 풋볼을 했다. 풋볼팀 엄마들이 순번을 돌아가면서 애들을 먹이는 거다. 동양 엄마들이 그런 문화를 잘 모르니까 참여도가 낮고 쑥스럽기도 하고. 일부러 더 적극적으로 했다. 그래서 애들 불러다가 먹이고 그랬다"고 아이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도 꺼냈다.
이옥주의 집에는 사우나까지 있었다. 밖에는 야외 스파와 개인 수영장까지 있는 등 리조트 부럽지 않은 저택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