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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서울-헤븐 "충분히 우승 가능성 있다. 잘 보완해 1위 차지할 것" (PNC 2023)

기사입력 2023.09.16 08:1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PNC 2023' 1일 차를 마친 소감과 남은 일정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15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PNC 2023'의 1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1일 차의 모든 경기를 펼친 결과, 아르헨티나가 63점으로 토탈리더보드 중간집계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57점의 독일이 2위, 50점의 미국이 3위, 49점의 대한민국이 4위, 한국과 49점으로 동률이지만 순위 점수가 1점 부족한 덴마크가 5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 '서울' 조기열 선수(이하 서울 선수), '헤븐' 김태성 선수(이하 헤븐 선수), 신명관 감독이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1일 차 경기를 끝낸 소감을 질문하자 신명관 감독은 "생각보다 저희가 준비한 것보다 나쁘지 않은 날이었던 것 같다. 남은 이틀간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된 첫날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선수는 "일단 우승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잘한 실수가 없으면 3일 차까지 우승 경쟁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자평했고, 헤븐 선수는 "첫날에 일단 넷이서 처음 하는 대회이기도 하고, 다나와 소속 선수들이 세 명이다 보니까 제가 그 스타일에 맞추면 충분히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명관 감독에게 앞서서 한 답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저희가 새롭게 추가된 비켄디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PGS 2' 다나와는 태이고에서 많은 점수 못 얻었는데, 이번에는 태이고에 맞는 전략을 사용했고, 그 결과 나쁘지 않은 결과 얻었다. 태이고에 대한 부분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비켄디는 좀 더 해봐야 하긴 하는데 첫 매치였기도 했고, 우리가 생각한 양상대로 흘러가서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이노닉스 선수가 메인 오더를 맡아서 하기로 했는데, 원래 다나와에서는 서울 선수가 메인 오더를 했다. 메인 오더를 바꾸면서 서브 오더로 서울 선수가 내려갔는데, 그 과정에서 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나온 것 같다. 그걸 보완하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답변 이후 메인 오더를 바꾼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신명관 감독은 "'PGS 2'에 태이고가 추가됐고 다가올 'PGC'에는 비켄디도 추가된다. 미라마와 에란겔은 우리가 경험치가 많지만 이 두 맵은 저도 팀원들도 맵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맵이 추가되면서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플레이 타임을 많이 요구하게 됐다. 때문에 이노닉스 선수에게 메인 오더 역할, 서울 선수에게 서브 오더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맵에 대한 이해도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선수의 보충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기존에 메인 오더를 맡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며 "준비할 것도 많고 신규 맵도 추가되어 감독님께 서브 오더가 나은 것 같다. 이번 대회부터 이노닉스 선수가 오더 해주면 나도 좀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닉스 선수가 메인 오더이긴 하지만 두 명의 오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서로 의견 잘 조율하며 하고 있다. 이노닉스 선수가 막혔을 때는 제가 이끌고, 제가 막혔을 때는 이노닉스 선수가 이끌고 있다. 한 명의 생각이 아니라 두 명의 생각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다나와) 로키 선수, 이노닉스 선수도 브리핑할 때 차분한 편이다. 살루트 선수도 주도적인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국가대표팀 헤븐 선수도 차분한 선수라서 브리핑할 때 귀에 꽂히는 게 없다. 그래서 동선 등을 생각하느라 부담이 많이 되어서 머리가 굳어버리더라"라며 1인 오더할 때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투톱 체제를 해보니 심적으로도 편안하고 좀 더 좋은 생각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이렇게 쭉 갈 것 같다"며 2인 오더 체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PNC'에서 치킨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이에 대한 소감을 질문하자 신명관 감독은 "2019년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번도 치킨을 못 획득했다"며 "'PNC 2023'  첫날부터 치킨을 먹고 스타트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징크스를 깼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을 목표로 둔 한국팀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미국 대표팀. 서울 선수는 "현재 아르헨티나가 1위지만 포텐셜이 높은 미국이 가장 경계가 된다"고 전했다.

인터뷰 막바지. 대한민국 선수단은 한국에서 하는 'PNC'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신명관 감독은 "당장 고칠 수 있는 실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나오지 않도록 피드백 잘하겠다. 2일 차에는 꼭 1위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선수는 "한국에서 국제 대회를 처음 경험해서 그런지 힘이 나더라. 뒤에 팬들이 많이 서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 1일차 목표는 50점이었고, 2일 차도 하루 50점이 목표다. 3일 차 1등 목표로 게임할 건데, 피드백 잘해서 목표 이루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헤븐 선수는 "1일 차 때 나온 실수들을 피드백해서 보완해 2일 차에는 꼭 1등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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