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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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이혼 위기 고백 "아내가 몰래 이민 수속까지"

기사입력 2023.09.15 13:21 / 기사수정 2023.09.17 17:5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정수가 과거 아내와의 갈등을 떠올렸다. 

김정수는 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젊은 시절 밴드 음악에만 몰두한 채 살던 그 당시 아내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김정수. 그는 "우리 그룹에서 드럼 치던 친구의 여동생이었다. 그때 수입이라고 해봤자 생활은 겨우 되는데 돈 좀 생기면 악기 샀다. 장비 싸움이니까. 장비가 좋아야 좋은 소리가 나니까. 그러니까 항상 쪼들렸다"라며 생활고를 털어놨다. 

이어 "애 낳고 살아보니까 '이거 아니구나' 싶은 거다. 한국에서 살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 싶었는지 (아내가) 나 몰래 미국 식구들에게 이야기해서 이민 수속을 다 했더라"고 회상했다. 



그 당시 김정수는 '내 마음 당신 곁으로'라는 앨범을 내고 한창 녹음하고 작업하던 시기였다고. 

김정수는 "아내가 비자 나왔다고 미국에 가자 하더라. 난 못 간다고 했다. 애초에 내가 이런 직업이고 돈 못 버는지 알면서 왜 자꾸 딴소리하냐고 많이 다퉜다"고 밝혔다. 

그만큼 가족보다 음악이 먼저였다는 김정수를 두고 아내는 결국 홀로 미국에 떠났고, 이혼 위기까지 놓이게 됐다. 

김정수는 "노래 히트 조짐이 보이는데도 그 상황에 내가 방송을 열심히 할 수 있겠나. 다 내팽개치고 시골에 가서 낚시하러 다니고 지리산 가서 심마니들 아니면 죽었을 거다. 그 사람들이 날 발견해서 끌고 내려왔다. 나도 아픔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 후 다시 한국에서 함께 살게 됐지만, 김정수는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년 간 가족과 떠나 살게 됐다. 

김정수는 "혼자 가서 생활하니까 식구들 보고 싶어서 못 견디겠더라. 그때 향수병 때문에 작곡한 게 '당신'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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