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6일 전국 7개의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6 8라운드 경기에서 단독선두 서울이 성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위와 3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제주와 전남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이 급했던 수원은 부산과 1-1로 비기면서 1승 사냥에 또 실패해 깊은 부진의 늪으로 빠져 들고 말았다.
■ 부산(1) VS 수원(1), "수원 1승 또 실패"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수원의 맞대결에서는 전반 36분 김태영의 도움을 받은 용병 소말리아가 골지역 정면내에서 헤딩으로 선취골을 뽑아내 1-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승이 급했던 수원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산의 수비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경기가 끝나가던 무렵 후반 43분에 이싸빅의 도움을 받은 마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것으로 부산은 11위를 기록했고, 수원은 1승 사냥에 또 실패하면서 승점 3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2위와 3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남과 제주의 경기에서는 선두추격이 바쁜 팀들답게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무리하고 후반전에 돌입한 양팀은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먼저 득점을 올린 것은 홈팀 전남이었다. 후반 14분 주광윤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을 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 45이 되자 승리는 전남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진행되던 후반 47분. 제주의 변재섭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슛팅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다 이긴 경기를 비긴 전남은 한숨을, 제주는 기사회생하는 순간이었다.
■ 나머지 경기 전적, "울산은 상승세"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이 대구를 1-0으로 물리쳤고, 대전은 원정에서 전북을 2-0으로 이겼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광주와의 대결에서는 최성국과 레안드롱의 고른 활약으로 1-0으로 울산이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의 승리로 울산은 4위에 올라 막판 상승세를 탔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1골씩 주고 받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서울은 단독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