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이번 주를 어떻게든 잘 버텨야 할 것 같아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투수로 KT 웨스 벤자민, SSG 김광현이 맞붙는다.
지난 주말 수원에서도 SSG와 맞붙었던 KT는 8일 16-7로 크게 이겼지만 9일에는 연장 12회 끝 8-8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0일에는 뼈아픈 5-6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중요한 시기인데, 선수들이 충격을 받지 않고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많이 이겨냈다. 8월에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던데, 지금 이게 정상이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많이 지쳤다. 많이 던지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도 데이터로 보면 조금 떨어졌고, (고)영표는 확연하게 많이 떨어졌다. 그나마 타선들이 터져주고 있으니까 그걸로 지금 버티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번 주에는 원정이 이어진다. 이날 인천에서 SSG와의 경기가 끝나면 KT는 창원, 대구로 이동해 각각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일요일 더블헤더 포함 세 경기를 치른다. 이후 수원에서 세 경기를 하고, 주말에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이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가깝기 때문에 그렇게 나쁜 일정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주를 어떻게든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다음 주 KIA와의 경기가 승부다. KIA와의 3연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순위가 어떻게 될지가 정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2위 KT와 4위 KIA의 경기차는 2경기차인데, 무려 7번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이강철 감독은 "그걸(3연전을) 잘해놔야 (10월) KIA와의 더블헤더까지 4연전을 (여유있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SSG 김광현을 상대하는 KT는 김민혁(우익수)~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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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