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0:41
사회

김미루 해명 상세 전말 "누드 사진 촬영에 체포당할 뻔 했지만…"

기사입력 2011.06.29 02:37 / 기사수정 2011.06.29 05:1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누드 아티스트 김미루 씨가 자신이 이스탄불에서 사진 촬영 중 체포됐다는 기사에 대해 해명하고 나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미루 씨는 실제 터키 이스탄불에서 자신의 누드 사진을 촬영 하며 체포당할 뻔 했으나, 실제로 체포되거나 사원 꼭데기에 올라간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터키에서의 촬영 과정에 대해 상세히 밝힌 바 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 판은 "예술을 위해 벌거벗은 탐험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미루 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미루 씨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체포될 뻔 한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이스탄불에서 누드 촬영을 하기위해 체포될 뻔 한 위험까지 감수했다"며 운을 띄었다.

이어 김미루 씨는 "실제 사용 중인 기차역 옆에 있는 버려진 기차 차량기지에서 터키인 패션 포토그래퍼와 사진을 찍었다. 화가 난 경비원이 우리에게 왔지만, 달변가인 친구 덕에 그 장소에서 나가는 것으로 끝났다"며 "경비원은 아마도 이슬람 국가에서 흔히 있을 수 없을 법하기 때문에, 생소한 장소에서 약간 야한 영화를 찍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 번은 나는 빈민가에서 터키 영화제작자 친구와 버려진 집 근처에서 촬영을 하는데, 일부 거주자는 우리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김미루 씨는 말했다. 이어 "그중 시끄러운 한 나이 많은 여성에게 그 영화제작자가 자신은 헌병대 출신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대해 묻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여성은 일단 물러서면서도 '헌병대 출신이라면 대체 나체인 여성과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쳤고, 김미루 씨는 결국 짐을 챙겨 급히 떠났다고 기사는 전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의 보도를 통해 와전된 것처럼 이스탄불에서 체포되거나 사원에 올라갔다는 일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그녀는 24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김미루(Miru Kim)는 이스탄불에서 체포되지 않았으며, 사원 꼭대기에 올라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잘못된 소식이 타블로이드 신문들에 의해 더 확산된 것"이라며 해명했다.

데일리 메일의 기사와 그녀의 해명 글을 볼 때, 그녀가 이스탄불에서 체포되었다는 루머는 이스탄불의 빈민가에서 찍은 사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에서 그녀는 둥근 회색 지붕이 있는 높은 건물 위에 쪼그려 앉은 채, 주택들이 밀집한 아래쪽을 내려다보고 있다. 해당 사진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이스탄불의 이 지역과 같이 독특한 곳에 그녀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찍는 것 때문에, 아티스트 김미루는 국제적인 칭찬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사진 ⓒ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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