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웃는 사장' 덱스가 난데없는 김밥 지옥에 괴로워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 최종회에서는 7일 차 저녁 영업에 나선 이경규, 박나래, 윤박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 박나래, 윤박 식당은 7일 차 영업을 앞두고 호기롭게 '파이팅'을 외쳤다. 자신감에 넘친 이경규는 "제일 처음 우리 주문이 들어오지 않으면 바로 폐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때 첫 주문을 알리는 벨이 울렸고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첫 주문의 영광은 박나래 식당이었다. 무려 5만 7천 원어치 주문에 이경규 식당의 남보라 역시 놀랐다.
이에 박나래 식당의 덱스는 "이(경규) 사장님 폐업하셔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이경규, 윤박 식당에도 주문이 들어왔고 끝없이 울리는 주문 알림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했다. 5분 만에 44건 주문이 돌파한 것.
덱스도 "포스기 고장 난 거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승연은 "저희 일단 (주문창) 닫겠다"고 말했다. 세 식당 모두 주문 폭주에 접수를 중단했다.
이어 주문 내역을 확인하던 한승연은 "덱스 씨 난리났다"라고 했다. 주문서를 쳐다보던 덱스. 조리해야 하는 메뉴 38개 중 14개는 박나래 사장 몫이었고, 나머지 24개는 모두 덱스 담당이었다. 그는 묵은지 김밥 11줄과 통마늘 순대튀김 4개, 옛날치킨 3마리를 튀겼다.
덱스는 먼저 온 주문부터 차분히 조리를 시작했다. 튀김 조리를 하는 동안 김밥 네 줄을 뚝딱 완성했다. 거기에 치킨까지. 덱스는 쉴새없이 튀김 공장을 가동했다.
한승연은 포장된 요리들을 배달 기사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재빠르게 옮겼다. 한 시간의 사투 끝에 이들은 아홉 개의 주문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덱스는 이후 묵은지 삼겹살 김밥 주문이 너무 많이 들어오자, 한숨을 푹푹 쉬었다. 급기야 밥을 다 써서 밥이 없는 상태. 그는 "삼겹살 김밥 안 팔아야 한다. 튀김으로 돈 벌면 된다"고 박나래 사장에 어필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1위를 향한 욕망으로 이경규 식당에 밥을 빌려왔다. 덱스가 힘들어하자, 박나래는 함께 김밥을 싸주겠다고 했지만 주문이 밀려오자 이내 자리를 떴다. 덱스는 "그냥 전화해서 김밥 취소 요청하면 안 되나.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재료도 없다"고 토로했다.
박나래의 질주를 멈출 수 없자, 결국 덱스는 한승연과 합심해 김밥 4줄을 주문 취소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장님 동의 구하고 싶지 않았다. 거절당할 것 같았다"고 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