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장전 승부와 더블헤더까지 3경기를 모두 쓸어담고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6일과 7일 대전 SSG전을 잡고 올라온 한화는 8일 연장 12회 끝 키움을 눌렀고, 9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둔데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5연승 질주를 하게 됐다. 시즌 전적 49승6무62패. 반면 키움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51승3무76패가 됐다.
한화 선발 남지민과 키움 선발 이명종의 맞대결. 1회초 한화는 이명종 상대 노시환이 볼넷,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태연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 역시 남지민 상대 1회말 로니 도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게 유일한 출루였다.
2회초에도 한화의 출루는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고, 2회말 키움은 상대 3루수 실책과 남지민의 제구 난조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혜성의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도 마찬가지. 4회까지는 양 팀 득점 없이 0-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키움 선발 이명종이 내려가고 나서야 첫 득점이 나왔다. 홍원기 감독은 2차전 선발은 오프너 개념이라고 밝혔고, 이명종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으나 개인 최다 4이닝을 소화한 뒤 5회초 선두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윤석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이도윤의 희생번트, 문현빈의 내야안타로 1사 주자 1・3루가 됐고, 오선진의 적시타가 터지며 최재훈의 득점으로 한화의 1-0 리드.
키움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김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키움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송성문의 땅볼에 1루수 채은성의 송구 실책이 나와 그 사이 김주형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7회초에 깨졌다. 키움 마운드에는 김성진이 올랐고, 2사 후 오선진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는 노시환. 김성진의 4구 슬라이더를 타격한 노시환의 타구는 천장으로 크게 떴고, 내야수들과 중견수 도슨의 앞으로 뚝 떨어졌다. 그 사이 오선진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2-1로 한 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한화는 마지막 공격인 9회초 한 점을 더 내고 키움을 따돌렸다.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 2사 후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키움은 채은성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하지만 다음타자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로 노시환을 불러들이면서 한화가 3-1로 앞섰다. 키움은 9회말 한화 마무리 박상원 상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한화가 그대로 5연승을 완성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4⅓이닝 동안 사사구가 5개로 다소 많았지만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위기에 등판한 윤대경이 ⅔이닝 무실점을 했고, 이어 필승조 이민우(1이닝), 김범수(1이닝), 주현상(⅔이닝), 박상원(1⅓이닝)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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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