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오빠시대' 문경태 PD가 다양한 매력의 참가자 58팀, MC 지현우와 함께 도전에 나섰다.
문경태 PD는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오빠시대' 참가자와 MC 지현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BN '오빠시대'가 내건 조건은 '살면서 한 번쯤 오빠라고 불려본 경험이 있고, 노래에 자신 있는 남성이라면 누구나'다.
다양한 참가자들이 지원한 가운데, 문 PD의 선정 기준 1순위는 무조건 '실력'이다. 그는 "가창력이 안 되는데 그 무대를 시청자에게 보여준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무조건 무대에 대한 만족감이 있어야하고 부족함으로 인한 실망감을 보여선 안 된다는 기준으로 엄격히 선정했다"는 문경태 PD. 하지만 참가자 선정에 있어 가창력으로만 줄을 세워서 선정한 건 또 아니라고.
그는 "예전에 활동하던 오빠들도 가창만 하는 분, 퍼포먼스가 있던 분, 밴드 등 다 유형이 달랐다. 노래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인간적인 매력이나 스타성, 끼가 필요하기도 하다. 소녀팬을 설레게 하는 분도, 비주얼도, 매력도 있어야한다"며 참가자들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요즘 TV만 틀면 연예인 보다 일반인이 많이 나올 정도로 일반인 출연이 중심인 연애 프로그램, 오디션 프로그램이 '일반인 출연자'라는 특징으로 수혜를 입기도, 논란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오빠시대' 또한 '하트시그널2' 정재호, '돌싱글즈2' 이덕연 등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와 아이돌 그룹 출신이나 록 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도 나오지만 일반인 출연자도 출연한다.
이에 대해 문경태 PD는 "(일반인 논란에 대해) 제작진과 많이 상의도 했고, 1차적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답했다.
'오빠시대' 출연자 계약서에도 학폭 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으며, 제작진 측도 계약서 외로 추가적으로 알아보기도 했다고. 그는 "나중에 문제있으면 안되니 다 물어봤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모두에게 열렸던 도전 기회 덕에 '오빠시대'에서는 다양한 참가자의 무대를 볼 수 있다. 그는 "진정성이 없는 분들은 '오빠시대'에 올 수 없다. 스타가 좀 되어 보겠다며 뺀질 거리는 걸 개인적으로도 싫어한다. 노래를 대하는 자세와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며 진실된 참가자의 모습을 약속했다.
한편, '오빠시대'는 지현우의 라이브 홍보 영상으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음악 프로 MC에 '사거리 그 오빠'이자 배우 지현우라니. 생소할 수 있는 캐스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경태 PD는 "MC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프로그램마다 적합한 MC가 중요한데, 오디션 프로그램 하면 떠오르는 분도 있다. 그렇게 진행하면 1분 만에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전 다른 답을 찾고 싶었고, 그 답을 찾은거 같다"며 지현우와 함께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MC가 제일 큰 변수였다는 그는 "녹화 전까진 불안했다. 출연진과 스태프는 늘 하던 사람과 하는데 MC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 도전과 시도를 좋아했고, 지현우에게도 큰 도전이라 서로 믿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문 PD와 지현우는 드라마 대본 리딩처럼 수차례 만나 서로 MC톤을 정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그는 "지현우 씨가 너무나도 기존의 예능 MC 역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고, 그만의 음악얘기를 들려주고 무대로 오프닝을 하기도 한다. 새로운 MC의 모습이라 너무 만족스럽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의 오디션 현장에 와서 준비해온 기타와 라이브 노래 영상을 찍었다는 지현우. 문 PD는 "지현우 씨는 드라마 할때도 배역을 맡으면 엄청 공부하고 그 상황에 가서 경험하고 느끼고 하시더라. 이번에도 참가자의 스토리를 하나하나 다 알고 싶어했다. 또한 참가자 감정 느껴보고 싶다고 해 노래도 두 곡이나 연습해서 실제 오디션 현장에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가자들도 지현우가 참가한 줄 알더라. 오디션장에 MC 발탁 소식을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 지현우가 있으니 참가하나 보다 하더라"고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 준비 기간을 회상했다.
한편, MBN '오빠시대'는 10월 6일 첫 방송한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MBN '오빠시대', 문경태 PD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