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복귀를 준비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이 재활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샌디에이고의 지역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애니 하일브룬 리포터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최지만이 재활 경기 중 발을 다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사우스트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달 15일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 이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치르는 날이었다.
최지만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러나 자신이 친 타구에 발을 맞은 최지만은 병원 검진을 받았고, 골절 진단을 받게 됐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최지만은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7월 8일 빅리그에 복귀했고, 지난달 2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1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두 차례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이다.
샌디에이고 이적 이후 최지만의 성적은 11타수 무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던 중 부상까지 당한 최지만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데 이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또 한 차례 부상을 입으면서 빅리그 복귀를 잠시 미뤄두게 됐다.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골절인 만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샌디에이고로서도 최지만의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타격 쪽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좌타 거포를 영입했지만, 최지만은 아직 팀에서 보여준 게 없다. 그만큼 팀 내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고, 활용 가치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최지만의 빅리그 성적은 피츠버그 시절을 포함해 84타수 15안타 타율 0.179 6홈런 11타점으로,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한다면 이 기록이 자신의 2023시즌 최종 성적으로 남게 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