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백승도가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로 등장,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모두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시켰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가 우연에서 필연적 운명으로 재회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백승도는 아이돌 그룹 아틀란티스의 열의 넘치는 메인 보컬 '에단' 역을 맡아 전작 '우리들의 블루스'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이미지는 물론 목소리와 말투까지 캐릭터와 동기화되며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과 5일 방영된 11, 12회에서 에단이 몸담고 있던 그룹의 해체로 인해 위기를 겪는 과정을 나타내 시선을 끌었다.
앞서 에단은 다음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개별 레슨까지 받으며 끊임없이 연습에 매진했다. 이런 노력은 보컬 트레이너의 흐뭇함과 감탄을 불렀고 그는 더욱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그도 잠시, 소속사 J엔터로부터 아틀란티스의 해체를 통보받은 에단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에 에단은 막막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도하에게 새로운 곡을 부탁하려 무작정 그의 집으로 향했다.
이런 에단의 깊은 절박함은 뜻하지 않은 위기를 불렀다. 마스크를 쓴 채 김도하의 집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그를 김도하로 오인한 최엄호(권동호)가 휘두른 칼에 찔려 쓰러져 의식을 잃은 것.
다행히 에단의 생명에는 지장은 없었고, 며칠 후 병실에서 깨어난 그는 박무진 이사(송진우)가 다른 기획사의 새로운 그룹에 자신을 추천하는 대신 김도하의 뒤를 캐라는 사주에 끝내 따를 수밖에 없었단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으며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백승도는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현실감 넘치게 나타내며 보는 이들의 감정을 이입하게끔 했다. 보컬 레슨에 매진할 때는 열의를 발산하는 눈빛으로 음악을 향한 에단의 태도를 나타냈고, 소속사에게 해체를 통보받았을 때는 꿈을 잃은 깊은 상실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간절함을 얼굴에 드리우며 캐릭터와 일체화됐다.
이렇듯 진심 어린 연기로 드라마에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 백승도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소용없어 거짓말' 속 에단의 남은 이야기를 매듭지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백승도가 출연 중인 '소용없어 거짓말'은 매주 월, 화요일 밤 8시 50분 tvN을 통해 방영 중이다.
사진=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