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힙하게' 한지민이 제3의 초능력자 존재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8회는 봉예분(한지민 분), 전광식(박노식) 외에도 무진에 또 다른 초능력자가 존재한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끔찍한 연쇄살인이 벌어진 무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어쩐지 수상한 면모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8회 시청률은 전국 7% 수도권 7.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2.5%를 나타냈다.
이날 봉예분은 연쇄살인범의 다음 타깃이 될까 두려웠다. 무기가 없다는 봉예분의 걱정에 문장열(이민기)이 나섰다. "네가 왜 무기가 없어? 내가 네 무기잖아. 내가 너 죽게 가만 놔두겠냐?"라면서 '봉예분 전용 보디가드'를 자처한 문장열.
또 한번 예상치 못한 그의 말에 두근거린 봉예분의 '입덕 부정기'가 미소를 유발했다. 문장열도 봉예분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김선우(수호)가 좋은 사람이라는 봉예분의 말에 "내 장담하는데 걔한테 마음 주잖아? 너 상처 받는다"라며 질투하며 두 사람에게 찾아온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당사자만 모르는 '예열(예분X장열)' 콤비의 '썸'은 이미 시작됐다. 전광식은 봉예분을 사이코메트리해서 두 사람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특별하다는 걸 알았다. 초능력으로 '연애 능력자'가 된 전광식은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단박에 진단했다.
앞서 원종묵(김희원)의 "둘이 어떤 사이여? 막 그런 사이여?"라는 질문에 강하게 부정해 웃음을 안겼던 봉예분. 아직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문장열 입덕 부정기'가 계속됐다. 봉예분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수사를 돕는 거라고 부정했지만 모든 걸 다 아는 전광식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마을이 흉흉한 가운데 조애란(이아주)이 사라졌다. 조애란과 함께 일하는 이지숙(장유화)의 부탁을 받은 문장열은 수사를 시작했다. 그는 조애란이 행선지와 반대 방향인 전광식의 축사로 간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전광식은 조애란을 몇 번 본 게 다라고 거짓말을 하며 불안감을 높였다. 앞서 전광식을 사이코메트리했을 때 조애란이 전광식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영상을 본 봉예분은 의아해 했다. 더욱이 전광식은 문장열에게 사이코메트리를 시도하며 불안감을 높였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드러났다. 김선화(김선화)가 억지로 조애란의 빚을 만든 후 갚지도 못하게 막으면서 일을 시키자 전광식과 조애란이 죽은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것. 문장열은 조애란이 죽지 않았다는 걸 단 번에 알아차렸다.
누가 보란 듯이 판초 우의를 입은 채 CCTV에 찍히고 흉기인 장미 무늬 칼과 수상한 혈흔까지 연출했기 때문. 사랑의 자작극으로 밝혀진 가운데 전광식은 유성이 떨어진 날 축사에 자신들 말고도 한 명이 더 있었다고 알려줬다. 봉예분, 전광식에 이어 제 3의 초능력자가 있다는 것. 봉예분은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배옥희(주민경)는 김용명(김용명)에게 단단히 빠져버렸다. 학생의 잘못은 무조건 교사의 책임이라는 김용명에게 감명받은 것. 배옥희는 김용명 같은 선생님이 있었으면 자신이 이렇게 안됐을 거라고 부러워했다. 김용명은 지금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면서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애써 발끈하면서도 설레는 표정을 짓는 배옥희, 두 사람의 앞으로의 관계가 궁금증을 안겼다. 원종묵과 정현옥(박성연)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원종묵이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않은 것.
정현옥에게 윽박지르는 전 남편 안경택(이윤재) 횡포를 참지 못한 원종묵. 안경택을 밀어내고 정현옥의 손을 잡고 달렸다. 로맨틱한 순간도 잠시, 간만에 뛰었더니 무릎에 물이 찬 것 같다며 병원을 찾으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의 비밀도 궁금증을 더했다. 정현옥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뻔뻔한 안경택에게 본성은 안 변한다며 일침을 가한 정의환. 안경택은 차주만의 열혈 지지자가 된 정의환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차주만이 원수 아니냐며, 치매라도 온 것이냐고 따져 묻는 안경택의 말은 정의환이 숨긴 진실에 의구심을 높였다.
'힙하게' 9회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