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남궁민이 '연인' 시청률을 견인하며 금토극 경쟁작 '소옆경2'를 역전,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2%,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당초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첫 회 7.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을 알렸고, '연인'은 5.4%로 기선제압에서 밀리며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주인공 봉도진(손호준 분) 사망 등 이슈가 더해지며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 사이 '연인'은 시청률 상승가도를 달렸고, 파트1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까지 치솟았다. 광고 및 채널 경쟁력 핵심 지표인 2049 남녀시청률도 3.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인’이 압도적인 차이로 경쟁작들을 따돌리며 의미 있는 파트1 마무리를 완성했다.
2일 방송된 ‘소옆경2' 10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6.5%를 기록하며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앞서 두 작품은 경쟁작임과 동시에 남궁민, 김래원의 묘한 신경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김래원은 '소옆경2' 제작발표회에서 '연인'과의 경쟁을 앞둔 심경에 대해 "몰랐다. 제목이 뭐라고요?"라며 주위 동료 배우들에게 드라마 정보를 묻고, "'연인' 파이팅!"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2시간 후 열린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이 소식을 들은 남궁민은 "저희 드라마 제목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요?"라며 "모를 수 있다. 나도 '연인'인지 '인연'인지 가끔 헷갈린다. 그만큼 '관심이 있어도 제목은 좀 몰랐다' 이 정도 뜻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래원은) 너무 연기를 잘하고 열심히 하고 그전 작품도 재밌게 봤다. 만약 지금 하신 말씀이 주연 배우끼리의 경쟁이 표현되는 느낌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같은 시간대고 같은 날 나오지 않나. 선의의 경쟁을 재밌게 잘 해봤으면 좋겠다"라면서도, "그런데 래원씨 전 좀 자신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 있다"던 남궁민의 말은 현실이 됐다. '소옆경2'를 역전시키고 금토극 1위를 차지한 뒤 파트1을 마무리했다. 극찬 속에 파트1을 마무리한 ‘연인’. 더욱 강력하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올 ‘연인’ 파트2에 기대감이 쏠린다.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