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월드리그 초반, 3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이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새벽 이탈리아 파도바 팔라파브리스 홀에서 열린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예선 D조 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3(15-25, 13-25, 21-25)으로 완패했다.
3승 1패 이후, 6연패를 당한 한국은 3승 7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에 머물렀다. 같은 날 쿠바는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은 분전했지만 높은 블로킹 벽과 강서브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이탈리아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한국은 김정환(우리캐피탈)이 고군분투했지만 날개공격과 중앙 속공이 모두 살아난 이탈리아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사바니의 서브가 계속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가 1세트를 25-15로 가져갔다.
전광인(성균관대)과 최홍석(경기대)의 공격을 앞세운 한국은 이탈리아에 맞섰지만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못했다. 7-17로 점수차가 벌어진 한국은 결국,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3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6-16의 상황에서 또다시 이탈리아의 강서브에 무너졌다. 여기에 최홍석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면서 3세트도 21-25로 패했다.
한국은 전광인이 10점을 올렸고 김정환이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블로킹 득점 12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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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