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9:28

덥다고 에어컨 마구 틀면 '냉방병-혈액순환장애' 부른다

기사입력 2011.06.27 08:59 / 기사수정 2011.06.27 09:24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내외의 기온 차가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사실 자율신경계 문제로 때문에 나타나는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 중 하나로 온도가 낮은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를 오가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적응하지 못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에 CNC(씨앤씨)한의원 한의학 박사 김순렬 원장의 조언을 통해 여름철 '혈액순환장애'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자율신경실조증' 두통·우울증·생리통에 발기부전까지 일으켜

자율신경계는 내분비계와 더불어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체온조절계, 동공 조절 등의 기능을 조절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즉 우리 몸을 살아 있는 상태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것이 제 기능을 못하면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긴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눠지는데 교감신경에 이상이 있을 경우 두통, 불면, 가슴 두근거림, 이명, 충혈, 안구건조증, 비염, 통증, 과도한 땀, 순환장애로 인한 팔다리의 저림, 면역력의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부교감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기와 생식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남성은 발기부전과 사정이 빨라지는 조루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전립선비대가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며, 불규칙한 생리, 성교통, 불감증, 냉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김순렬 원장은 "예방을 위해선 먼저 실내외 온도차이를 5℃ 이내로 하고, 에어컨의 찬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며, 실내외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며 "만약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혈액순환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자율신경실조증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현대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스테로이드제제, 혹은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같은 치료법은 즉효성은 있지만 독한 약성분으로 인해 부작용이 적지 않다.

반면 한방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을 일으키게 되는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불균형 상태를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증상별로 원인을 잡아 뒤틀린 신경계의 흐름과 인체의 기혈을 바로 잡아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CNC한의원은 기존의 한방 치료에 더해 '3단계 자율신경조절법'을 통한 한약 복용과 침치료를 이용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며 강화시켜준다. 또한, 혈액순환을 되살려 세포재생과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빠른 치료를 돕고 있다.

비약인 청혈해독약물을 사용해 교감신경의 과흥분으로 인한 두통, 불면증, 근육통 등을 치료하고, 부교감신경을 강화하는 자음행기약물을 사용해 소화기와 생식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소화불량, 위염, 장염, 성기능 장애등을 치료한다. 이후 혈액순환 촉진을 위한 보기보혈이수약물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의 제생을 촉진시킨다.

김순렬 원장은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자의 경우 노출 부위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긴소매의 덧옷을 준비하는 것이 냉방병으로 인한 혈액순환장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CNC(씨앤씨) 한의원 김순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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