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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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축구천재의 부활"

기사입력 2006.05.14 04:20 / 기사수정 2006.05.14 04:20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축구천재의 부활'


5일에 있었던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서울과 부산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득점침묵으로 일관하던 박주영이 드디어 골을 터뜨리면서 기나긴 시련의 터널을 빠져 나왔다.


경기장에 모인 4만여 관중들은 그동안 보고 싶어했던 박주영의 골이 터지자 그 어느때보다도 더 환호했다.


사실 그동안 박주영은 본인 스스로가 "정상 컨디션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뛰면서 많은 문제가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답답함을 토로. 한마디로 컨디션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이상하리만큼 골이 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격수는 골로서만 말할 수 있는 법. 그동안 많은 경기들을 통해 골을 터뜨리지 못하자 팬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박주영이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했다.


그러나 가장 난적으로 꼽혔던 부산 아이파크를 5-2 대승으로 이끌면서 박주영은 화려하게 '축구천재의 부활'을 신고했다.


한 구단관계자는 "박주영은 정말 재미 있어서 축구를 하는것 같다.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아마도 N리그나 아마추어 축구에서 뛰어도 불평불만 없이 재미 있어하는 축구를 계속 할 선수다.본인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고 말해 박주영의 슬럼프를 벗어나는 비결은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축구를 즐긴다'는 것이다.


이제 월드컵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 대표팀의 주전경쟁에 있어서도 박주영의 슬럼프 탈출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현재 이동국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대표팀의 공격력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들은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주영의 부활포는 그 의미가 크다.같은 윙공격수 동료인 이천수는 이미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최상의 컨디션을 이미 증명했다.그 다음 차례는 역시 박주영. 그러나 역시 그도 어린이날 4만여 홈관중들 앞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부활했음을 알리는 동시에 독일 월드컵 엔트리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난 박주영. 비록 한골로 그의 모든 기량이 예전과 되살아났음을 성급히 판단하기는 이르다.그러나 앞으로 그의 골행진이 독일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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