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소신발언 후 쏟아지는 악플에 대한 스타들의 대처가 눈길을 끈다.
최근 전효성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비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2020년도에 비가 한 달 이상 동안 내내 왔다. 제가 그런 걸 겪어본 적이 없었다. 라디오 방송 때문에 혼자 출퇴근을 했는데 심각성을 느꼈다"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털어놓았다.
비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히며 "소를 키우는데 환경 오염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하려고 했는데 처음엔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효성의 발언이 악의적으로 짜깁기되며 퍼져나갔고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전효성은 30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해명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베지테리언(완벽한 비건)이 아닌 플렉시테리언(불완전한 비건인, 비건지향인)이다"라며 "꼭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러한 선택지도 있다는 것이 조금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일상의 한 부분을 공유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이런 저의 생각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 또한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가 베지테리언, 혹은 완벽한 비건이라는 오해를 받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 영상의 일부 혹은 캡처본의 일부만 보고 오해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거듭 입장을 전했다.
그룹 자우림 김윤아는 일본 오염수 관련 비판 발언 후 악플이 대거 늘었음에도 쿨한 대처를 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최근 "며칠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며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윤아는 'RIP 地獄(지옥)'이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 만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표한 것.
김윤아가 소신 발언을 하고 난 뒤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는 한편, 반대 의견도 따랐고 6천여건이상 악플이 쏟아졌다.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에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맞섰다.
배우 장혁진은 "오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염수 방출의 날.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 윤정권 나쁜 놈. 맘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짐. 다음 세대에게 죄지었다"고 비판했다.
반대 의견의 댓글이 계속되자 장혁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가장 최근에 남아있는 게시물에는 비난의 댓글과 응원의 글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 3분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만이다.
하루 방류량만 200~210t 수준이며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천200t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윤아, 전효성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