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god 데니안이 '차박'을 통해 OST에 도전하며 열창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데니안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3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감독 형인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데니안은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에서 다정한 모습 뒤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 남편 수원 역을 연기했다.
1999년 god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던 데니안의 영화 출연은 2011년 '헤드'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직접 OST에도 참여하며 오랜 가수 활동으로 다져진 여유로운 가창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전날 열린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사실 god에서 랩을 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노래 한 곡을 풀(Full)로 다 불러야 해서 저 나름대로는 조금 힘들었다. 거기에 OST가 나온다고 해서 걱정도 했었다"고 머쓱해한 바 있다.
이날 데니안은 "(영화 속에서) 제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감독님이 엄청 좋아하시더라. 어제 god 멤버들도 (가족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봐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체 메신저 방에 '고생했다'고 얘기해주더라. 쭌이(박준형) 형은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했고, (김)태우와 (손)호영이는 노래가 좋다고 했다"며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OST 가창을 준비했던 과정을 덧붙인 데니안은 "녹음을 좀 오래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그 감정들을 잘 생각해서 불러야겠다 싶었다. 제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큰 스크린으로 직접 못 보겠어서, 보다가 중간에 나오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로 9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아이오케이컴퍼니,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