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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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김지운 감독 "칸 세 번째, 송강호는 여덟 번째…집 말고 제일 많이 가" 웃음

기사입력 2023.08.29 11:17 / 기사수정 2023.08.29 15: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지운 감독이 5월 '거미집'으로 칸국제영화제를 다녀왔던 소감을 떠올렸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했다.

김지운 감독은 2005년 '달콤한 인생'(공식 비경쟁 부문),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공식 비경쟁 부문)에 이어 올해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을 통해 세 번째로 칸을 찾게 됐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저는 세 번째, 송강호 씨는 여덟 번 칸을 찾았다. (송강호 씨는) 집 말고 제일 많이 간 곳이 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이 갔었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어 "송강호 씨는 여덟 번째였는데, 다른 배우 분들은 다 처음이었다. 그래서 레드카펫을 할 때 초반에는 긴장을 했다. 배우들에게 비경쟁 부문이기도 하니까, 긴장 풀고 즐기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칸영화제는 세계 영화인의 축제 아닌가"라고 다시 웃음 지었다.

또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 배우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봤는데, 다들 너무 잘 하고 있더라. 카메라맨들이 요구하는 포즈들도 다 잘 잡고 있고, 나중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니 배우들이 정말 멋지고 근사하게 나왔더라. 그래서 이렇게 내가 멋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구나 하는 것을 칸에서 다시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것이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추석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바른손이앤에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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