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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 이동국 대신 독일에 간다(?)

기사입력 2006.05.14 04:01 / 기사수정 2006.05.14 04:01

문인성 기자
    


▲16일 경기에서 수원의 최성용(왼쪽)과 볼 경함중인 우성용(오른쪽).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꺽다리 우성용이 독일에 간다?"

성남일화의 1위 행진을 이끌고 있는 공격수 우성용이 독일 월드컵 엔트리에 합류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올 시즌 들어 K리그에서 9경기에서 7골을 넣어 득점 선두자리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은 컨디션이 최고에 올라서 있다.특히 초반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만 넣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우롱하듯 우성용은 점차 필드골 숫자를 늘려가면서 그 어느때보다 정교하고 결정력 높은 골들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에서 7년간 선수생활을 했고, 2001년에는 16골을, 2003년에는 15골을 넣으면서 K리그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자리매김해 왔다.특히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계속해서 두자리수 득점을 해오면서 골결정력만큼은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작년 시즌은 그에게 있어서 무척 암울했던 시즌이었다.성남에 둥지를 틀면서 그는 30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만 넣었을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부상과 슬럼프 그리고 새 환경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아 그는 고전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두두, 모따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끌면서 성남일화의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비록 16일 경기에서는 골도 기록하지 못한채 수원에게 무패행진을 저지당하기는 했지만 그 어느때보다 우성용은 득점선두와 소속팀의 전기리그 우승이 자신있다는 모습이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던 대표팀의 이동국의 현재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불행하게도 월드컵에서 이동국의 모습은 보기 힘들게 되었다.그 자리를 우성용이 꿰찰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팀에 뽑혀 총 9경기의 A매치를 소화한 우성용은 4골을 넣어 실망스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상대들이 모두가 약체팀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다.1995년 2월에 있었던 홍콩 다이너스티컵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최근 2003년에 9월에 있었던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첫 데뷔골을 기록한 사실이 있다.


비록 아시아권 국가들을 상대로 펼친 A매치 경험들이었지만, 우성용은 힘과 높이 그리고 골결정력을 앞세워 충분히 유럽팀들과도 상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분명 파괴력이나 스피드면에서는 이동국에 비해 모자랄 수 있으나 크게 모자라지는 않다는 상황이다.게다가 소속팀에서 쓰리톱의 중앙 공격수로 활약해온 그이기에, 쓰리톱을 세우는 대표팀의 전술은 오히려 그에게 안성맞춤일 수도 있다.


아드보카트호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중앙 공격수 찾기'가 우성용이라는 카드로 해결될 수 있을까. 과연 우성용은 소속팀의 전기리그 우승과 함께 월드컵 진출이라는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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