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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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골 침묵", 팀은 인천과 득점없이 비겨

기사입력 2006.05.14 04:00 / 기사수정 2006.05.14 04:00

문인성 기자
    


▲ "코치님한테 보여야 할텐데!". FC서울의 김동진이 인천과의 경기에서 힘찬 크로스 패스를 올리고 있다.


'수도권 빅뱅은 결국 무승부로'


29일 아프신 고트비 대표팀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2006 하우젠 K리그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양팀이 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0-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박주영과 김은중이 투톱으로 나서는 등 3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박주영이 전반 14분과 29분의 득점기회 그리고 후반 29분의 환상적인 프리킥 기회를 놓쳐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인천은 최전방에 라돈치치와 이준영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긴 했으나 서울의 수비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팽팽했다.전반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서울의 흐름이었다.서울은 최전방에 있는 박주영이 몇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맞이 하는 등 계속해서 인천의 문전을 위협했다.특히 서울의 최원권과 한태유는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공수 가담을 통해서 최상의 컨디션임을 자랑했다.


인천은 전반 34분 최효진의 슛이 아쉽게 벗어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으나 서울의 도중 볼 차단과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그러나 좌우 김치우와 최효진의 빠른 측면 돌파와 패스에 힘입어 점차 경기 양상을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전에 돌입하자 양팀은 달라지기 시작했다.전반내내 수비적인 입장을 취했던 양팀은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현재 서울은 인천을 잡아야만 1위 성남을 위협할 수 있고, 인천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을 잡아야만 했다.


후반 27분에 김은중이 페널티 지역 정면 바깥 부근 2M정도 떨어진 곳에서 프리킥을 얻어낸다.그것을 후반 28분에 박주영이 골대 오른쪽으로 절묘하게 찼으나 인천의 골키퍼 성경모가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여 아쉬운 서울의 득점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에 최용수와 백지훈, 히칼도를 투입하면서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으나 임중용과 이상헌, 김학철이 이끌고 있는 인천의 스리백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비가 내려 기온이 떨이진 가운데 경기 후반이 되자 선수들은 팽팽한 오늘의 접전이 피로로 다가왔는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막판까지 승리에 대한 욕심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가 되면서, 작년 3차례의 대결에서 양팀 모두 2득점을 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한골도 넣지 못하면서 2006 상대전적은 1무로 기록해야만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아프신 고트비 대표팀 코치가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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