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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호날두 넘어 '역대 최고 연봉' 가능...알 이티하드 이적 관심→세후 연봉 2888억원 '잭팟'

기사입력 2023.08.26 08:08 / 기사수정 2023.08.26 08: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서 역대 최고 연봉자가 된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사우디 측은 이번 여름 살라를 중동으로 유혹하는 데 자신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살라도 사우디행에 열려 있다"라며 '만약 살라가 알 이티하드행에 동의한다면 그는 세계 최고 주급자가 된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알 이티하드가 리버풀 스타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금 단계에서 살라의 거래가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리버풀은 살라를 여전히 '낫 포 세일(NOT FOR SALE)'로 규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의 에이전트는 지난 8월 초에도 살라가 사우디 구단과 연결되기 시작하자 이를 직접적으로 부인하는 소셜네트워크(SNS)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라미 압바스는 지난 7일 "만약 우리가 올해 리버풀을 떠날 거였으면, 지난여름에 재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다. 살라는 리버풀에 여전히 헌신한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과 새롭게 3년 계약을 맺었고 주급이 35만파운드(약 5억 8632만워)로 오르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됐다. 

다만 스탠다드가 밝힌 알 이티하드의 제안은 이를 충격적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알 이티하드의 조건은 주급 300만파운드(약 50억원), 연봉으로 따지면 1억 7300만파운드(약 2887억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2억 달러(약 2654억원)를 넘어선 역대 최고 연봉이다. 

미국 방송 CBS스포츠는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전하며 "예상보다 1년 일찍 살라에 대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살라가 사우디국부펀드의 계획안에 오랜 시간 있었다. 그들은 2024년 여름 살라를 주요 이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가 오는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주최하기 전에 알 이티하드를 가능한 최고의 스쿼드로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살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그리고 살라와 함께 뛴 파비뉴가 있다. 파비뉴는 이번 여름 이적하면서 이적료로 무려 4000만파운드(약 670억원)를 발생시켰다. 

CBS 스포츠는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가 받는 수준의 패키지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기본 급여만 연봉 7000만유로(약 1005억원) 선이 될 것이며 총수입은 이것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 이티하드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하는 팀으로 지난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팀이다. 최근 발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C조에 속해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 팀이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위에 언급한 3명 외에도 셀틱에서 오현규와 함께 활약했던 조타라는 공격수가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에 불만을 느끼고 팀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외국인 선수 쿼터 한 자리가 남을 전망이다. 이 점도 살라의 이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살라는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2017/18시즌부터 리그 32골 11도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골을 폭발시키며 이전 첼시에서의 망쳤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완벽한 공격력으로 메웠다. 

리버풀 통산 307경기를 뛰며 187골 80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233경기 140골 60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18, 2018/19, 2021/22)를 차지했고 2017/18시즌은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2021/22시즌엔 골든부트와 동시에 14도움으로 올해의 플레이메이커 상까지 수상했다.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버풀의 통산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견인했다. 

이집트 대표로도 살라는 족적을 세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며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조국을 월드컵 무대로 이끌었다. A매치 기록은 88경기 49골. 

더욱이 아랍권의 대표 국가인 사우디가 같은 아랍권인 이집트의 스타를 품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미 아랍권 스타 중 한 명으로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야드 마레스(알제리)가 알 아흘리로 향했고 여기에 살라까지 품는다는 야욕이다. 사우디 입장에선 이집트 축구 팬들까지 사우디리그를 보게 할 명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입장은 아주 확고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에 대해 "우린 제안을 받지 않았다. 살라는 리버풀 선수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필수적이다"라며 "답변이 필요하다면 NO다. 살라는 100% 리버풀에 헌신하고 있다. 말할 것도 안 된다"라고 일축했다. 

일단 살라는 리버풀을 위해 계속 뛴다. 앞선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오는 28일 오전 0시 30분 뉴캐슬 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 


사진=AP,EPA/연합뉴스, 알 이티하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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