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0위 장베이웬(미국)을 2-0(21-19, 21-13)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993년 방수현 이후 30년 만의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을 노린다. 당시 영국 대회에 나선 방수현은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995년 스위스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이 우승할 경우 역대 최초의 여자 단식 우승이다.
지난해 안세영은 7년 만의 여자 단식 4강 진출까지는 성공했지만, 결승 길목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이번 8강 상대는 세계 3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로 4강까지는 무난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복식 종목에서도 나란히 8강행 승전보를 전했다.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은 홍콩의 영엔가팅-영푸이람을 2-0(21-19, 21-11)으로 꺾고 8강으로 향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결승에 오르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7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당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가로막힌 바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28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에 재도전한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도 대만 리제휴에이-양포슈안 조를 2-1(21-19, 13-21 21-15)로 꺾고 8강에 합류했고,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과 김원호-정나은도 각각 태국, 대만 조를 누르고 8강 티켓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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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