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UFC 6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동현(30, 부산 팀메이드)의 인간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TV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특별기획 '파이터 김동현을 말하다'를 방송한다.
'파이터 김동현을 말하다'는 오는 7월 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UFC 132'에서 웰터급 강자 카를로스 콘딧(27, 미국)과 맞대결을 펼치는 김동현을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이다.
성승헌 캐스터와 김대환 해설위원, 그리고 방송인 비앙카는 소속팀인 '부산 팀 매드'를 직접 방문해 김동현의 꾸밈없고 솔직 담백한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동현의 UFC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격투기에 대한 애정과 진지한 고민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김동현은 "격투는 내 천직이고 운명"이라며 파이터로서의 삶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0대 초반 여러 가지 일을 해봤지만 한 달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격투 선수가 되기 전까지 나와 맞지 않는 다른 일들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로웠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현은 "격투 선수가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2003년부터 우리나라에 격투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 시기와 내 활동 시기가 잘 맞았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UFC 후배 정찬성과 양동이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정찬성과 양동이 등 한국 파이터들의 UFC 활약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김동현은 "정찬성은 스타"라고 잘라 말한 뒤 "화끈한 경기와 지금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동이에 대해서는 "한국 파이터가 UFC에 진출해서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UFC에서 자리 잡을 수 있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격투 전문가들이 말하는 김동현에 대해 들어보는 코너도 마련됐다. 또한, 비앙카가 김동현의 주특기 기술도 배워볼 예정이다.
김동현은 2008년 5월, 'UFC 84'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격투기 무대인 UFC에 데뷔해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UFC 84'에서 제이슨 탄을 TKO로 제압했고 같은해 9월에는 'UFC 88'에서 맷 브라운을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이후 T.J 그랜트, 아미르 사돌라, 그리고 네이트 디아즈를 모두 연파했다.
상대 선수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된 'UFC 94'의 카로 파리시안 전을 제외하고 동양 파이터 최초로 UFC 5연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 = 김동현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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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