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계 터부시되던 '몸매 부각'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응이 갈리고 있다.
최근 가수 권은비는 온라인 상에서 '워터밤 여신'으로 등극, 이후 '언더워터'로 역주행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대세'로 떠올랐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청순한 미모를 자랑했던 권은비는 지난 6월 '워터밤' 출격을 위해 과감한 비키니 의상을 선택한 것이 '반전 매력'으로 급부상하면서 단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이지만 팀이 가진 청초하고 서정적인 색깔이 짙은 탓에 노출과는 거리가 멀었던 권은비. 그의 다소 파격적인 일탈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이제껏 몰랐던 권은비의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에 누리꾼들은 크게 반응했다.
권은비는 온라인을 넘어 방송에서도 '워터밤' 인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화끈한 입담까지 과시, 성숙한 매력과 어우러지면서 권은비의 자체적인 호감도를 상승시키는데도 성공했다.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워터밤'을 통해 권은비의 재발견이 이뤄졌다면, 각종 방송 등에서 보여준 입담과 친근한 매력이 더해져 '입덕'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 자칫 몸매만 앞세워 기존 이미지를 지워버렸다면 아쉬움이 컸을 텐데, 권은비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듯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자신을 어필할 줄 알았다.
권은비의 활약으로 그동안 조심스럽게 다뤘던 아이돌계 몸매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부드러워지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팀 색깔과는 별개로 지나치게 몸매만 부각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 일례로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이 최근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그룹 시그니처 지원이 등장,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예고 영상에서 신규진은 지원을 두고 "독보적으로 굉장한 몸매의 소유자"라 소개했고, 탁재훈은 "몸매가 이렇게 화제인데 왜 워터밤에는 안 나갔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지원은 아무 말 없이 몸을 감싼 채 웃기만 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해당 예고 영상이 나간 뒤 일부 팬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몸매로만 평가받는 상황이 안타깝다" "이제 대놓고 몸매 내세워서 뜨려고 하네" 등의 반응이다. 물론 반대 입장의 팬들은 "이제서야 지원이 빛을 보네" "권은비를 대적할 만한 존재감" "오래 기다렸다" 등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분명한 사실은 권은비가 보여준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신감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권은비가 지금의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작정 몸매만 앞세우기 보다는 차근차근 이뤄온 성장 과정과 진심, 그리고 이를 알아주는 대중의 마음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노빠꾸탁재훈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