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치매 투병 중인 할머니팬을 위해 살뜰히 선물을 준비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다.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지난 5월 루이소체 치매 투병 중인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83세 정금남 할머니는 치매 투병 중에도 손흥민의 경기 영상만 보면 환하게 웃는 등 열렬히 손흥민을 응원했다.
이 사연에 손흥민이 응답했다. '엠빅뉴스'의 새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 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할머니의 초청을 추진했다. 다만 제반 여건상 할머니가 경기장을 찾을 순 없었다.
아쉽게 계획이 불발되자 대신 손흥민은 정금남 할머니를 위해 자신이 집필한 책과 함께 친필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니폼에는 정금남 할머니의 이름도 정성스럽게 적었다.
선물을 받은 정금남 할머니는 환하게 웃어보이며 "조금만 (거짓말) 보태서 아주머니라고 하든가, 어머님이라고 하든가. 할머니 그냥 그대로 했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 행복한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엠빅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