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가수 조유리가 '오징어게임2' 출연 확정 소감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미니 2집 '러브 올(LOVE ALL)'로 컴백한 가수 조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본격적인 토크 시작 전 조유리에 "'오징어게임2' 캐스팅이 됐다"고 말하면서 "출연 확정 연락이 오지 않냐.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조유리는 "오디션을 오래 보고 했던 작품이라 출연 확정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순간이 삭제된 것처럼 텐션이 높아지고 꿈 같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어 "오디션을 꽤 많이 봤다. 아이즈원 당시에도 오디션으로 됐었고 전에도 '아이돌 학교'라는 오디션 방송을 했었다. 좀 많이 봤다"며 "조금씩 긴장하다가 무대에 올라가거나 안에 들어가면 긴장이 풀리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신영은 "실전에 강한 타입. 실전에 강한 사람들은 그 전에 걱정이 좀 많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조유리는 연애관에 대해 언급했다. 3일에 한번 연락과 하루종일 연락 중 하루종일 연락을 선택한 조유리는 "저는 원래 좀 (연락을) 자주 안 한다. 근데 3일은 너무 먼 것 같다. 하루 안에는 친구들에게 연락 오고 하면 답장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못 읽고 답장 안 하거나 읽었으면 이모티콘이라도 하나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신영은 "저는 칼답이고 답답해서 전화를 한다"고 더했다.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가 있다"는 조유리의 말에 "저는 전화를 무지하게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신영은 "2번째 미니 앨범이지만 1년 2개월만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조유리는 "타이틀곡이 잘 안 나왔다. 그래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신영은 "타이틀곡 'TAXI' 가이드본이 나왔을 때 '이거다'라고 생각을 하셨냐"고 묻자 "딱 '이거야 이거야'라기보다는 이 곡으로 색다른 모습을 좀 보여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녹음할 때 기초 발성까지 다 바꿨냐"는 물음에 "다 바꿨다기보다는 밝고 귀엽게 불러보자고 생각하고 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조유리는 작사, 작곡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사, 작곡은 하고 싶을 때만 해서 곡이 많지도 않고 일처럼 계속 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2곡 정도 만들어놓은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저는 취미로 글을 쓴다. 한번은 슬픈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이 왔는데 너무 행복해서 슬픈 가사가 안 나오더라. 나중에 슬플 때 부탁해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유리는 '가수 권진아와 정은지 중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에 권진아를 선택해 정은지에 급 사과를 했다.
조유리는 "두 분 다 너무 하고 싶은데 제가 진아 언니와 친분이 있다. 빨리 답해야 해서 익숙한 이름을 말해버렸다. 제 마음은 그게 아니다. 혹시나 슬퍼하실까 봐. 그러시지 않겠지만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정말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사과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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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