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진태현이 먼저 떠나보낸 딸을 그리워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16일 진태현은 "오늘은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아내인 박시은과 지난 해 병실에서 울고 웃던 것을 떠올리며 "때로는 너무 그립고 그 모든 시간을 느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건 추억하고 사랑하기로 했으니 지금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시은과 함께 딸을 추억하기 위해 공원에서 러닝을 했다고 밝히며 "하늘 저 너머 우리의 기억이, 흔적이 잔잔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고 이야기했다.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변한건 없습니다 살다 보면 얻기도 잃기도 합니다 삶의 계획된 시간에 내몸을 맡깁니다 그렇게 흘러갑니다"라며 "#사랑한다"는 해시태그를 더했다.
앞서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지난해 결혼 7년 만에 2세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이들 부부는 앞서 두 번의 유산을 겪었던 사연을 전한 바 있어 임신 소식에 더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출산 20일을 앞두고 유산 소식을 전했다.
당시 진태현은 "방송국에서 초대해 주셨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아이를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 한 뒤, 최근 진태현 박시은은 2세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하 진태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 입니다
오늘은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입니다
아내와 작년 이날에 울고 웃고 병실에서 함께 했던 기억이 지금 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또 다른 많은 일들이 저희를 아프게 기쁘게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때로는 너무 그립고 그 모든 시간을 느끼고 싶지만 이미 지나간 건 추억하고 사랑하기로 했으니
지금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아내와 오늘 심장 속에 고이 접어둔 우리 천사를 추억하기 위해 공원으로 나가 뛰었습니다
하늘 저 너머 우리의 기억이, 흔적이 잔잔하게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 지인들 팔뤄들 모두 평안하세요
우리는 다 지날 겁니다 보낼 겁니다 그리고 항상 함께 할 겁니다
변한건 없습니다 살다 보면 얻기도 잃기도 합니다
삶의 계획된 시간에 내 몸을 맡깁니다 그렇게 흘러갑니다
#사랑한다
사진=진태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