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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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맨유 가고 싶으면…뮌헨 DF, '프랑스 동료' 바란 SNS에 등장→개막전 결승골 축하

기사입력 2023.08.15 08:25 / 기사수정 2023.08.15 08: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가 프랑스 동료 라파엘 바란 SNS에 직접 댓글을 남기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유럽축구 소식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뱅자맹 파바르는 자신이 얼마나 맨유 이적을 원하는지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파바르가 맨유행을 갈망하고 있다는 증거로 로마노 기자는 바란의 SNS 게시글을 보여줬다. 바라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신승을 이끌었다.

팽팽한 0의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바란은 후반 3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론 완-비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면서 헤더 선제골을 터트렸다.





2023/24시즌 맨유 첫 골의 주인공이 된 바란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해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바란은 자신이 득점에 성공해 세리머니를 펼친 사진들과 함께 "가자!!!!!"라고 작성하면서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공유했다. 맨유 공식 SNS 계정도 하트 이모티콘을 통해 댓글을 달면서 결승골을 터트린 바란에게 박수를 보냈다.

많은 팬들도 바란 SNS에 댓글을 달면서 득점을 축하했는데, 바란과 함께 프랑스 축구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던 파바르도 불꽃 이모티콘을 통해 댓글을 남기면서 눈길을 끌었다.

바란과 파바르는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함께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단순히 친구의 골을 축하한 것일 수도 있지만 파바르는 최근 맨유와 연결되고 있기에 팬들의 상상을 자극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14일 "맨유가 뮌헨에 파바르 영입 제안을 했다. 파바르 역시 맨유로부터 제안을 받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맨유는 풀백 자원을 늘리고 싶기에 파바르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첫 번째 제안이 거절됐지만, 선수 이적료는 충분히 합의될 수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파바르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1996년생 프랑스 수비수 파바르는 지난 2019년 뮌헨에 합류해 매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수비진에서 활약했다. 파바르는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며, 큰 키와 안정적인 패스 능력으로 많이 주목받았다. 

다만 뮌헨에서는 다재다능함이 발목을 잡았다. 파바르는 센터백 자리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주전으로 나서기 쉽지 않았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때는 다소 느린 점 때문에 누사이르 마즈라위에 밀렸다. 





프리시즌에서는 김민재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리버풀전, 모나코전을 함께 출전해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며 슈퍼컵 경기도 출전했지만, 올 시즌 뮌헨은 마즈라위를 가장 우선적인 풀백 옵션으로 고려 중이며, 센터백 자리에도 김민재를 데려왔기에 사실상 파바르가 정규 시즌 내내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 시작 시점부터 맨유, 첼시, 레알 등이 파바르 영입을 검토했지만, 뮌헨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파바르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며,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파바르 영입을 노리며, 파바르도 맨유 이적을 위해 직접 요청까지 한 사실이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도 파바르가 직접 바란 SNS에 댓글을 남긴 것을 보고 "파바르가 맨유 이적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가 보인다. 그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바르가 맨유 이적을 간절히 원하면서 이적이 곧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맨유가 파바르를 영입하기 위해선 먼저 방출이 이뤄져야 하기에 이 부분이 이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파바르는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하기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싸울 것이다. 이미 구단 사이의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영입은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를 떠나는 경우에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맨유는 매과이어 이적에 대해 합의했지만, 개인 합의로 아직 제자리에 있다"라고 전했다.

전 맨유 주장 매과이어는 지난 9일 이미 유력 기자들을 통해 "웨스트햄은 해리 매과이어를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02억원)에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는 보도가 잇달았지만, 매과이어 본인이 웨스트햄 합류에 의문을 품으며 개인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맨유는 매과이어 판매 이후 수비수 보강을 하길 원하지만, 매과이어가 웨스트햄 합류를 거절하고 맨유에서의 경쟁을 선택한다면, 이적료와 그의 막대한 주급 여파로 이번 여름 수비수 보강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3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2일에 마감된다. 파바르가 맨유 이적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기 전까지 맨유가 뮌헨에 정식으로 제안을 전달할지 주목된다.


사진=DPA, PA Wire, EPA, TASS/연합뉴스, 파바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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