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신비는 '악귀'를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한강 다리 위에서 겪었던 놀라운 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악귀'에서 자주 등장했던 장소는 한강 다리. 극 중 구산영(김태리)의 감정이 투영된 장소다. ‘안타까운 죽음’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한강 다리가 가지는 메타포는 청춘을 좀 먹는 악귀 같은 사회악에 대한 메시지로 이어졌다.
그는 한강 다리를 언급하며 "신기했던 경험이다. 한강 다리 위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날 촬영 장비를 세팅하는 동안 정세 선배님과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안개가 연하게 끼더니 점점 진해지기 시작해 불과 10m 밖 형체도 안보일 정도로 끼어서 촬영을 중단 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기이한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신비는 "그렇게 많이 끼인 안개는 처음 봐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2019년 영화 '유빙'으로 데뷔한 김신비. SBS '모범택시', tvN '홈타운', 넷플릭스 '모범가족' 등을 통해 활약해왔다.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이번 '악귀'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면면들을 다채롭게 소화해 내며 인물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범죄도시4'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에 궁금증을 더해지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출신인 그는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을까. "군대에서 위문공연으로 연극을 접하게 되면서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됐다"며 꿈을 키우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 이후로는 입시를 준비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동기로는 배우 장규리가 있다고 밝히며 "지난해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함께 연기하게 되어서 신기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와 역할에 대해서 "아직 못해 본 것들이 많아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면서 멜로와 스릴러 장르에 관심을 표했다. 그는 "캐릭터는 커플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이나 선한 얼굴을 가진 악역을 만나보고 싶다"며 설명을 더했다.
김신비는 대중들에게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잘 준비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오래 오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에게 '악귀'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늘 작품을 통해 많은 것 들을 배워가지만 이번 악귀를 통해서는 어려움을 대하는 법을 배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배역, 촬영기법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이전보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프레인TPC,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