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조유리가 올해 초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12일 유튜브 '뽐뽐뽐'에는 '자다 깨서 밀푀유나베 완뚝하는 조유리?! 눈에서 꿀 떨어지는 윤보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에이핑크 윤보미가 진행자로 있는 '아이돌보미'에는 조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유리는 올해 초반에 매우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조유리는 "이번 연도 초반에 엄청 힘든 시기였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드라마 미팅도 엄청 많이 보러 다녔다. 여기저기 떨어지고 마음적으로 힘들었다"라며 올해 초를 회상했다. 최근 조유리는 웹 예능 '꼰대희'에서 "일주일에 드라마 오디션을 두 개씩 보러 다녔는데 다 떨어지고 '오징어 게임'시즌2 하나 됐다"고 밝혀 화제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알았다. 저는 힘들 때 엄청나게 파고드는 편이다. 그래서 '위험하다', '나가야 한다', '취미가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올해 연초에 했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고, 윤보미는 이에 안쓰러운 듯한 표정을 보였다.
조유리는 혼자 살다 보니까 외로울 때 왁자지껄하고 시끌벅적한 대가족 브이로그를 즐겨 본다고. 그런 브이로그를 즐겨보면서 자신도 그 안에 있는 것처럼 행복해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유리는 "근데 이 얘기를 했을 때 부모님께서 속상해하셨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윤보미는 "저도 성격이 엄청나게 밝은 편이고 긍정적인데, 우울감이 오면 저 자신이 무섭더라. 그래서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하는 편이다.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일부러 그렇게 한다"라며 조유리의 일화에 공감을 표했다.
조유리는 그러면서도 본인이 우울감과 분노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이야기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유리는 "분노가 사실 가장 커다란 에너지가 아니냐. 이거를 잘 포장해서 일 쪽으로 쓰려고 한다. 연기 미팅할 때도 이거를 잘 모았다가 쓰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최근 연기에 감정을 쏟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조유리는 "한 번은 슬퍼서 우는데 제가 거울을 보면서 울고 있더라. 제가 울 때 어떻게 우는지 관찰했다. '나는 이렇게 우는구나!', '입꼬리는 이 정도 내려가는구나!' 생각하면서 울었다"라고 일화를 전해 윤보미를 충격에 빠트렸다.
윤보미는 이에 "무섭다"라고 반응했고, 조유리도 "도움은 안 됐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라고 웃으며 전했다.
한편, 조유리는 신곡 'TAXI'로 컴백해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된 사실을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뽐뽐뽐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