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있지 유나가 'U-Go-Girl'(유고걸) 무대 녹화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KBS Kpop'에는 '왕! 하고 들이대는 플러팅 천재 神유나 (feat. 유고걸 다음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그룹 르세라핌 홍은채가 진행하는 '은채의 스타일기'에는 신곡 'CAKE'(케이크)로 돌아온 그룹 있지의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나는 작년 'KBS 가요대축제'에서 가수 이효리의 'U-Go-Girl'(유고걸)의 무대를 커버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실제로 유나의 'U-Go-Girl' 무대는 현재까지 회자되는 레전드 커버 무대로 남아있다.
유나는 "그때 제가 사실 감기에 걸렸었다. 감기에 원래 자주 걸리는데, 밝게 무대가 안 되더라"라고 당시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웃으면서 밝게 하고 싶었다. 모니터(사전 녹화 결과물)도 봤더니 되게 지루하게 찍혀서 걱정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나는 있지 멤버들한테 사전 녹화 영상을 보냈는데, 있지 멤버들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예뻐"라고 말했다고. 유나는 이때 멤버들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라는 말에 꽂혀서 "별로구나"라고 생각하고 혼이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나는 잠시 그걸 잊고 살다가, 영상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홍은채가 다른 커버 무대를 어떤 걸 하고 싶냐고 묻자, 유나는 가수 현아의 'Bubble Pop!'을 뽑았다.
더불어 유나는 가수의 꿈을 '2015 가요대축제'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신기한 일화를 전했다.
유나는 "친언니가 비투비 선배님 팬이다. 그래서 '가요대축제'를 가자고 졸라서 가게 됐다. 근데 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이 안 보이길래 화장실로 대피했는데, 그때 캐스팅되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나는 가요대축제 무대가 감회가 새로웠다고 이야기했다. 원래는 관객석에서 관람하던 입장이었는데, 어느덧 5년 차 가수 있지로서 무대에 서는 것이 신기하다고.
홍은채는 유나에게 있지 팬임을 전했다. 홍은채는 "신곡 'CAKE'도 최초 공개 시간 6시에 딱 맞춰 봤다"라며 "춤이 진짜 케이크 같아서 신기했다"라고 있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홍은채는 있지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도 챙겨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나는 부끄러워하며 "다큐는 보지 말지. 다큐를 왜 봤냐"라며 고개를 숙였다. 유나는 너무 민낯의 얼굴이 나와서 놀랐다며 다큐멘터리 얘기에 이마를 짚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KBS Kpop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