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살해협박에 한국 e스포츠의 대표 선수 '페이커' 이상혁(T1)도 표적이 됐다. 살해 협박범은 인터넷으로 "숙소까지 찾아가겠다"며 도 넘은 행태를 보였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T1의 숙소를 찾아가 흉기로 해치겠다"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측은 최근 온라인 살인예고 수사가 서울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사건을 대전경찰청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나, 경찰은 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할 방침이다.
T1 측도 이번 '페이커' 이상혁의 살인 예고가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 소속 선수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T1 관계자는 11일 엑스포츠뉴스의 문의에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높은 우선순위로 대응하고 있으며, 경찰에 추가적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T1이 오는 12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회인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나서는 만큼 주최 측인 LCK에도 안전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T1 관계자는 "라이엇 게임즈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문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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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